[오마이뉴스 신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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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신문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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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어린이 만화영화의 주인공인
황금 박쥐가 발견되었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물인 일명 '황금 박쥐'가 충남 태안에서 발견됐다.
31일 태안군은 태안읍 반곡1리 문재택(68)씨 집에서 붉은박쥐 한 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씨는 “지난 30일 오후 7시경 박쥐 한 마리가 갑자기 집안으로 날아 들어와 깜짝 놀랐다”며 “몸에 난 털과 골격 부분은 오렌지색이며 날개 부분은 검은색을 띄고 있다”고 밝혔다.
학계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붉은박쥐는 수컷으로 충남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라며 “암수비율이 1대 40인 까닭에 이 지역에서 더 많은 개체수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쥐목 애기박쥐과의 붉은박쥐는 일명 ‘황금박쥐’로도 불리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1호로 천연기념물 452호로 지정돼 있다.
붉은 박쥐는 몸길이 40∼60㎜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잠을 자며 전 세계적으로 200여 마리밖에 안 남은 멸종 직전의 희귀종이다. 그동안 전남 강진과 해남, 충북 충주 등지에서 붉은 박쥐가 종종 발견됐으나 충남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