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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의 왕은 바지락 /멸치? NO!

☞건강·생활·웰빙/건강식품·정보

by 산과벗 2007. 2. 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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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NO! 바지락
단백질 풍부, 메치오닌 때문에 간장을 보호
´바지라기´라 불리던 것이 줄어서 ´바지락´이 되었다. 바지락의 원래 이름이 바지라기인 것이다. Ruditapes philippinarum와 같은 종이다. 경상도·동해부근에서는 ´빤지락´, 통영·고성·거제에서는 ´반지래기´, 이외에 인천이나 전라도에서는 ´반지락´이라 한다. 중국에서는 ´페이루빈하자이(菲津濱蛤仔)´라고 부른다.

껍데기는 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부풀어오른 모양이며 딱딱하다. 표면에는 방사상의 무늬가있으며 껍데기 표면은 거칠고 크기·색깔·무늬·형태 등이 서식지에 따라 다양하다. 촉수에는 돌기가 없이 간단하며 이빨이 3개 있다.

어린 조개는 부풀어오른 정도가 약하며 족사(足絲)를 이용하여 운동한다. 어린 조개는 30일간 4.8∼5.7m 정도 이동할 수 있다. 모래나 진흙 속의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번식과 성장이 빠르고 이동을 거의 하지 않아 양식하기에 편리한 어민의 주 소득원 중 하나로 주 산란기인 7월 초순부터 8월중순을 제외하고는 항시 채취·출하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12년부터 양식하기 시작하였다.

국을 끓이거나 젓갈을 담그거나 날것을 요리하여 먹지만 번식기에는 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새우양식의 사료로도 이용된다. 3~4월이 되면 여름철 산란에 대비하여 크게 성장하는데 이때가 가장 맛이 좋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천합(淺蛤)이란 이름으로 형태에 대하여 설명하며 ´살도 또한 풍부하며 맛이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 칼슘, 철, 인, 비타민 B2가 풍부하며,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고 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황달에 바지락 끓인 물을 먹였다. 피로 회복 및 숙취제거 식품으로 애용되며 조혈(造血)작용도 있다. 껍질가루는 칼슘을 보충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 좋다 한다.

바지락조개는 조그맣지만 국에 넣고 끓여 먹으면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황달과 간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바지락 조개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많이 들어 있어 간장을 보호한다.

흡수율이 97%이상이나 되는 질이 좋은 단백질도 들어있다. 간장이 나빠질 때 간장에 지방이 축적되어 지방간이 되는데, 그것을 방지해 주는 베타인이라는 성분도 들어있다.

또 조혈과 성장촉진 작용을 하는 비타민B12를 쇠간에서 뽑아낼 때 쇠간 1,000kg당 B12가 15mg밖에 생산되지 않는 귀한 것인데 바지락조개 속에 이것이 많이 들어 있다.

바지락조개를 끓인 물 속에 존재하는 수성엑기스가 동물 실험에서 담즙분비 촉진작용을 한다는 것이 알려진 사실이다.

바지락을 젓으로 담근 것이 바지락젓, 통상 조개젓이라는 것이다. 바지락젓은 바지락이 알을 배기 시작하는 5,6월에 채취한 것이 가장 맛이 좋다.

바지락은 해저의 이토질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뻘이나 모래, 기타 협잡물이 소화기관이 들어 있어 껍질을 까지 전에 먼저 이를 제거해야 한다.

이들 장내의 협잡물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맑은 바닷물을 채운 용기에 살아있는 바지락을 12시간 이상 담가 놓고 맑은 물을 갈아주며 스스로 껍질을 벌려 내장이나 소화기관에 들어있는 모래나 뻘을 밖으로 내뿜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녹이 난 쇠토막을 바지락과 함꼐 담가두면 토사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 바지락과 칼슘

우리 나라 음식의 큰 결점은 칼슘이 모자란다는 점인다, 바지락조개 껍질가루는 칼슘을 보충하는데 좋다. 특히 어린이들의 발육부진에 먹이면 치아와 뻐가 튼튼해 진다. 먹는 방법은 가루를 헝겊 주머니에 넣고 주전자에 물을 두고 달여서 차처럼 마셔도 되고, 가루를 소량 물에 타 마셔도 된다.

옛 사람들은 몸이 허약해서 흘리는 땀을 허한이라고 하고 낮에 나오는 땀을 자한, 밤에 나오는 식은 땀을 도한이라고 했다. 조개껍질 가루는 특히 낮에 나오는 자한에 좋다고 한다. 어린애들이 잠만 들면 땀에 흠뻑 젖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때에도 조개껍질 가루를 복용시키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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