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연꽃처럼
by 산과벗 2007. 5. 23. 08:45
내 마음 연꽃처럼 이효녕 1 극으로만 치닫는 중생들 눈에 밟혀 한자락 촛불 어둠을 가시듯 진흙탕을 향기로 채운 연못 앉지 못하고 떠 있는 연잎 허공으로 무수한 꽃을 피워 허공 끝에 등을 달아매 이 세상 무명(無明)을 밝힌다 2 연잎과 연꽃 사이 바람결 하나로 영혼이 교감할 때 몸 안에 길 모두 그대로 두고 포개어 걷는 짙푸른 어둠 위로 한 방울의 더러움 머무르지 않게 잎사귀에 닿으면 굴러 떨어트려 지나간 자리에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 여린 몸을 버티는 정신의 등(燈) 하나 내 가슴에 언제 달아맬 수 있나요 3 넓은 길로 올라와 진흙에 뿌리내리고 얼굴이 원만하고 항상 웃음을 머금은 부처님 닮은 넉넉한 연잎 세상 밖으로 몸 빠져나와 세상을 넓게 펼치나보다 *봉축 '부처님 오신날'
대구 팔공산 파계사에서..
2007.05.23
이보게..친구 / 서산대사
2006.12.06
목욕한다고 마음이 깨끗해지지 않는다.
2006.10.12
작은 악을 가볍게 여기짐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