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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백운동기점 코스

☞국립공원지정명산/山·가야산 소개

by 산과벗 2007. 7. 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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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산 백운동기점    
 
 
  경남 합천
 
♣ 가야산 동쪽의 백운동 지구는 1987년 조성된 곳으로 가야산성과 여러 개의 암자터가 산재한 가야문화의 박물관격인 지역이다.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은 그리 많지 않으나 산성과 절터가 잘 보존되어 있고, 발굴이 진행중인 곳도 있어 관심을 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등산로는 용기골과 현재 입산이 통제된 심원골 등의 계곡길이 대표적으로 비교적 단순한 편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숨겨둔 뛰어난 암릉미의 만물상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어서, 이 코스가 열리면 백운동 지구에서 가장 각광받는 등산로가 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안전시설 등을 완전히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으나, 기초적인 시설을 완료하는 대로 일반 등산객들의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곳 백운동 지구는 해인사쪽애 비하면 찾는 이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때문에 시설지구에 형성된 숙박업체나 음식점도 많지 않아 비교적 한적한 편이다. 그만큼 볼거리가 없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곳을 성주군과 국립공원이 힘을 합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설지구에 야생화를 테마로 한 공원과 탐방로를 조성하고 야생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여러 가지 야심에 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코스
○ 용기골 코스
○ 만물상 코스
○ 심원골 코스

▶ 용기골 코스
백운동 지구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산자락 아래로 펼쳐진 올망졸망한 산줄기의 조망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 여유로운 풍경이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것은 계곡 위를 장식한 불꽃같이 타오르는 바위 봉우리들의 강렬한 실루엣 때문이다.
시선을 압도하는 그 바위줄기를 깊게 파고든 계곡이 바로 용기골. 이 계곡은 백운동 지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행코스다.
가야산 정상을 오르는 것이 목적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이 코스를 찾게 된다.
백운동 지구 주차장을 지나 가야산국민호텔 앞을 통과, 조금 더 올라가면 용기골 입구 매표소가 나온다. 시멘트 포장도로는 매표소를 지나 백운교까지만 이어져 있다. 다리를 건너면 그 앞으로 넓게 조성된 야영장이 보인다. 이곳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야영장 옆을 통과해 다시 다리를 건너 20분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에 철조망으로 막힌 등산로가 보인다. 이 길은 동성재로 오르는 길로 마애불 코스라고도 한다. 경관이 뛰어나 인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다. 마애불 코스를 잠깐 돌아보면. 산길은 20분 가량 지그재그로 사면을 치고 오르다 시원스럽게 조망이 터지는 바위지대에 다다른다. 용기골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다. 전망바위를 지나면 바로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200m 거리에 일요암터가 위치해 있고, 동성재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계속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의 넓은 평지 한 구석에 자그마한 샘터가 눈에 띈다. 계속해 산사면을 비스듬히 타고 가니 또다시 커다란 바위 아래 석간수가 솟는 샘터가 보인다. 이곳에는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바가지까지 걸어두었다. 마애불은 이 암자터에서 50m 가량 산 위쪽의 양지바른 곳에 자리하고 있다.
마애불을 지나 가파른 돌밭을 지나면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일요암터 갈림길에서 15분 정도 거리다. 산길 옆에는 위태로운 모습으로 서 있는 하늘바위가 보인다. 그 앞의 턱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용기골과 건너편 만물상의 모습이 일품이다.
하늘바위를 지나며 본격적인 능선산행이 시작된다. 시원스런 조망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15분 가량 숲과 바위가 어우러진 산길을 따라오르니 무덤 두 기가 연속으로 나타난다. 두 번째 무덤터에서 산길은 왼쪽의 용기골을 향해 방향을 튼다.
이제부터는 계속된 내리막길. 용기사터까지 연결된 산길은 산사면을 타고 비스듬히 이어진다. 능선에서 용기사터까지는 약 20분 거리. 작은 계곡가에 자리한 용기사터는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절답지 않게 뚜렷한 석축이 남아 있어 눈길을 끈다.
용기사터에서 다시 용기골의 주등산로까지는 불과 10분 거리. 주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은 예전에 대피소가 있던 자리로 하류의 마애불 갈림길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어 그다지 멀지는 않다. 20분이면 올라올 수 있는 거리를 1시간 이상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계곡길의 단순한 풍경에서 벗어나 주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피소 자리에서 다리를 건너 20분 정도 오르면 백운사터가 나온다. 절터라곤 하지만 잡목이 우거진 공터밖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다. 이후 제법 가팔라진 오름길을 따라 20분 가량 오르면 서성재에 도착한다.
서성재에서 산길은 남북으로 놓인 능선을 다라 상왕봉으로 이어진다. 현재 대부분의 등산객은 이 길을 이용해 가야산을 오르고 있다. 남쪽 방향으로 가면 서장대를 거쳐 만물상이나 심원골 코스로 연결된다.
서성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 바위지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물론 위험한 곳엔 밧줄과 철계단이 놓여 있으나, 한 사람이 겨우 지나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고 가파르다. 이 구간은 단순한 계곡의 모습에 비해 너무도 시원스런 조망을 제공한다.
해인사 방향과 멀리 성주와 대구쪽의 풍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서성재에서 정상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된다.
만약 서성재에서 만물상이나 심원골(현재 폐쇄) 코스로 하산하려면 남쪽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200m 가량 진행한다. 그러면 이정표와 함께 서장대의 유래를 설명한 안내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뻗은 암릉이 만물상 코스다. 심원골 코스는 서장대에서 남쪽으로 300m 가량 내려선 뒤 왼쪽의 급경사를 타고 내려서면 된다.

▶ 만물상 코스
백운동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아마추어 암릉 코스로,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백운동 지구에서 출발할 경우엔 매표소 건너편의 능선이나, 가야산국민호텔 정면에 보이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 능선으로 붙을 수 있다.
밧줄을 집고 올라야할 만큼 매우 가파른 구간이 많아 등행길 보다는 하산시 이 코스를 이용하면 한결 수월할 것이다.
가야상 정상에서 하산할 경우 서성재에서 능선을 타고 남쪽으로 조금 더 진행한다. 자그마한 바위 봉우리인 서장대에 닿으면 동쪽으로 뻗은 칼날같은 암릉이 눈에 들어온다. 제법 험해 보이지만 길은 그런대로 양호한 편.
서장대에서 급사면을 치고 내려서면 비교적 평탄한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산길은 바위지대를 우회하거나 곧바로 가로 지르며 이어진다. 등산로를 따라 표지리본리 달려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다만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급경사에 설치된 밧줄을 이용할 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아직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손으로 몸을 의지할 만한 너무들이 제법 많다.
서장대에서 1시간 가량 길을 따르면 커다란 바위들이 숲처럼 들어선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 암봉이 만물상 코스 가운데 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이다. 곰, 자라, 부처 같은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들쭉날쭉 솟은 모습이 절경이다.
주변의 조망도 뛰어나다. 암릉 양쪽을 파고든 용기골과 심원골의 깊은 맛은 설악산 용아릉에서 본 가야동과 구곡담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암릉의 규모가 작고 짧기는 하지만 동쪽으로 펼쳐진 바다와 같은 산맥의 고도감이 커다란 감동을 주는 코스다.
서장대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놓여 있는 자그마한 나무다리는 조금 위태로워 보인다. 옆에 잡을 수 있도록 밧줄을 쳐두긴 했으나 그나마도 너무 떨어져 있고 느슨해 조심스럽게 통과해야 한다. 나무다리를 통과해 20분 가량 가면 능선은 본격적으로 고도를 낮추기 시작한다. 두 군데의 밧줄이 설치된 제법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바로 밑으로 백운동 지구의 건물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서장대에서 출발해 2시간30분 가량이면 시설지구에 도착한다. 등행시에는 3시간 이상 걸린다.

▶ 심원골 코스
심원골 코스는 백운동 지구가 생기며 본격적으로 조성된 등산로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 수풀이 많이 자랐고 휴식년제 시행으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전형적인 계곡 코스로, 명당자리로 이름난 심원사터 외에는 별다른 사적지가 없다.
산행은 백운동분소 주차장 왼쪽의 진입로를 따라 시작된다. 산길은 넓고 뚜렷하다.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낙엽송 숲이 시작되고 길은 왼쪽으로 휘돌며 계곡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곡 좌우로 우뚝하게 솟은 암봉들이 도열해 있다.
심원사터 초입에서 300m 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발굴과 복원작업이 진행중이라는데, 절터에는 경북 문화재자료 제116호로 지정된 심원사지 삼층석탑만이 외롭게 서 있다. 이 절터는 이름난 명당으로 알려진 곳으로, 멀리 성주쪽으로 막힘 없는 조망이 일품인데, 지금은 조림된 낙엽송 때문에 시야가 많이 가렸다.
절터 오른편의 이정표에는 심원사지에서 가야산 정상까지 3.6km 라고 표시되어 있다. 심원사터를 지나 계곡을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길가에 샘이 나타난다. 샘터 이후 길은 점차 가팔라진다. 전형적인 계곡산행으로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 조망처가 전혀 없다.
샘터에서 주능선까지는 40여 분 거리. 부지런히 걷는다면 관리사무소에서 서성대 밑 주능선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 계속해서 능선을 따르면 서장대에서 서성재를 경유해 가야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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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기골 코스
○ 만물상 코스
○ 심원골 코스
○ 가야산 참고 클릭 ■☞ 가야산
 
 
  백운동지구는 해인사쪽에 비하면 교통편이 불편하다. 때문에 백운동에서 산행을 시작한 사람들은 늦게까지 대중교통이 연결되는 해인사쪽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다.
자가용차를 가지고 간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야하는데, 등하행로를 달리 잡으면 보다 다채로운 산행을 만끽할 수 있다.
백운동지구로 연결되는 직통버스는 대구 시외버스터미널(053-656-2824~5)에서 하루 2회(06:20, 17:20) 뿐이다. 대구로 나가는 차는 하루 3회(07:00, 09:30, 15:20)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20분 가량. 요금 3,700원.
해인사쪽은 대구, 부산, 마산, 광주 등지에서 차편이 자주 있으므로 일단 해인사 입구에서 택시를 이용해 백운동으로 넘어간다. 전화 해인사택시 055-934-0890.
  숙박은 백운동지구 내에 위치한 가야산국민호텔(054-931-3500~1)이나 동경산장여관(054-931-7327)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야산국민호텔은 물이 좋기로 이름난 대중목욕탕 시설을 갖추고 있어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호텔에서 개발한 지하수는 비누칠이 잘 가시지 않을 정도로 미끌거려 웬만한 온천수보다 뛰어나다는 이용객들의 평이다.주말과 휴일이면 등산객과 가야산 일대에서 몰려든 많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대중탕 입욕료 대인 4,000원 소인(3~7세) 2,500원. 객실이용료 2인1실 주중 47,000원, 주말 67,000원. 4인실 주중 56,000원, 주말 7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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