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내가 알게 된 참 겸손

☞시(詩)·좋은글/좋은글과 생각

by 산과벗 2007. 8. 16. 09:38

본문

☆ 내가 알게 된 참 겸손 ☆

    내가 알게 된 참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들이면서도 그 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 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 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 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 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서 -

'☞시(詩)·좋은글 > 좋은글과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향기 가득한 말 한마디  (0) 2007.08.21
파도와 침묵  (0) 2007.08.16
당신을 만나 행복했던 시간들  (0) 2007.08.14
사랑이란 이름으로  (0) 2007.08.14
헛되고 헛된 것  (0) 2007.08.1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