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 간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싶다
오~아무개 아닌가 하고 정답게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익혀두고 싶다.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사랑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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