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 - 박인수 / 김청자
by 산과벗 2008. 8. 27. 11:11
초연이 쓸고 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녘에 비 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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