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행복
지난 가을의 추억인듯
가을의 잔상 몇잎 매달고 있던 나무들도
그 미련을 땅에 다 떨구고
겸허하게 겨울 세찬바람을 맞이하는 12월..
12월에 바보는 행복하다
그 나무들에게서
지난 여름과 가을의 하려함을 벗어버리는
겸허함을 배우고
새봄오면 그 싱싱한 생명력을
발휘할 준비하는 지혜를 배우고 행복해 한다.
12월에 바보는 행복하다
높고 높은 빌딩을 보고도
그 것을 부러워 할 줄 모르고
빌딩 위 높이 떠있는
흰구름의 유유자적함을 보고
좋아하는 바보는 12월에도 행복하다
무엇 보다도
자선남비에 구겨진 1000원 짜리 지폐 꾸겨넣고도
자판기 커피 빼먹을 동전이 남아있음을 알고
바보는 12월에도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 아침 행복차 한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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