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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내 사랑의 색깔을 묻지 말아 주십시오... ♣

☞시(詩)·좋은글/그리움·기다림

by 산과벗 2008. 12. 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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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랑의 색깔을 묻지 말아 주십시오. 그것이 얼마나 푸른지 얼마나 붉은 지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닐테니.. 다만 어리석었을 지언정 거짓은 없었던 지난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진 오늘의 소중한 어떤것이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읍니까 ? 내 사랑의 색깔은... 아마도 경계가 희미한 일곱색이 섞여 있는 무지개 같은 것이겠지요. 그것을 무슨 색이라고 부르겠습니까? 애써 색깔에 이름을 붙이려는 살아가는 습관이 가져왔던 무서운 고통을... 색깔을 의심하는 당신은 아마 알지 못할 것입니다. 내 사랑의 모양을 묻지 말아 주십시오. 내 사랑은 무채색이었던 가슴에 어린아이가 무심히 칠해 놓은 천연색 추상화같이 형체도 불분명한 그런 것이지요. 세상의 잣대로 삼각형 사각형을 만들려다가 빠져 보았던 고통의 심연을 모양을 묻는 당신은 아마 알지 못할 것입니다. 내 사랑이 누구의 것이며 그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묻지 말아 주십시오. 그것은 누구의 것도 아닌 스스로 있는 것이어서 소중한 것인 만큼 세상으로부터 지켜내야 하는 그런 것입니다. 애써 이런 저런 핑게거리를 만들어 버리려 했을 때, 그리고 그 사랑을 손안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을때, 겪었던 그 시린 고통을 아마도 당신은 알지 못할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살려낸 내 사랑은 그저 내안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한마리의 나비입니다. 나는 지금 그 나비가 날아다닐 수 있는 내 안의 공간을 넓히고 싶습니다. 살아가는 모습과 사랑하는 모습은 많이 다를테이니 혹 그 일에 몰두하여 표정에 무관심한 나를 오해하여 걱정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그 나비가 내 안을 벗어나 세상으로 날아간다 하더라도 나는 밝음을 잃지 않을 것이니 그것 또한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가 가지고 있으려 욕심부리려 하지 않는다고 말 했지않습니까 ? 실제로는 거짓들이 섞여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그것들이 나를 가끔 고통스럽게 하기도 하지만 내 본 마음에 구멍을 내지는 않았으니 그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가 전에 그렇게 아파했던 것은 내 본 마음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었으니... 나를 사랑하는 당신들도 이런 내 사랑이 내 본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면 지금 알고 있는 이러한 것들이 내 표정에서도 나타날 것입니다..
♣* ♥*내 사랑의 색깔을 묻지 말아 주십시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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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estion of color - bahr
출처 : 커피향기영상천국
글쓴이 : 여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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