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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화왕산 참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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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과벗 2009. 2. 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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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화왕산 참사 동영상

 

[경남CBS 이상현 기자]

전국적인 산상 불축제인 경남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 현장에서 불길이 관람객들에게로 번지면서 4명이 숨지고, 십여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인명 피해 사고가 났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억새태우기 행사가 시작한 9일 저녁 6시쯤.

행사 시작과 함께, 화왕산 정상에서 억새를 태우던 불길은 갑자기 역풍을 타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50미터의 경계선을 넘어 관람객들을 덮쳤다.

집채 만한 불길이 갑자기 관람객 쪽으로 번지면서, 낭떠러지 인근에서 구경을 하던 관람객들이 놀라 떨어지거나 연기에 질식하면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십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인근 창녕 서울병원과 마산삼성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마산 삼성병원에 옮겨진 정병옥(울산시 삼산동·50·여)씨와 강기섭(함안군 칠원·62) 등 부상자 2명은 전신 3도 화상으로 위독한 상태라 피해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다.

사고가 난 산봉우리에서 있던 이 모(33)씨는 "억새 태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고 있었는데 불길이 갑자기 크게 번지면서 순식간에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산 정상을 뒤덮었고, 뒤쪽에서 사람들이 '사람이 떨어졌다'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행사 현장에 강한 역풍이 불면서 불길이 관람객들을 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 신원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창녕 화왕산 억새태우기 축제는 해발 757미터의 화왕산 정상 억새밭에 불을 질러 한해의 액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하는 전국 유일의 야간 산상 불축제로, 3년마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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