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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 성치산 성봉/12폭포 산행----2013-08-04

☞나의 포토갤러리/나의 山行흔적

by 산과벗 2013. 8. 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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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계곡미를 간직한 십이폭을 찿아  새벽잠 설치며 설레임 속에 집을나선  금산 십이폭포 계곡산행....

 

오락가락하던 비가 그쳤나 싶더니 갑자기 귓전을 때리는 천둥소리에 마음 졸이며 움추려든 일행들.....정상을 지척에 두고 쏱아지는 장대비에 그만 발길을 돌려야 했던 아쉬움.....

운명의 장난인지....하산길에 장대비는 그쳤고 그렇다고 다시오를수도 없는 운명... 

 

움막촌에 들려 막걸이 한잔에 노래각락 실어 아쉬움을 달래야 했던 십이폭 산행....

설상가상으로 주막집의 충청도 아줌마...."자라"잡았다며 자랑하며 징검다리 위에 내려놓는 그놈의 자라땜에....카메라를 들이대자 그놈이 놀랐는지 달아나는 본능을 보며...

애써 얻은 "자라" 놓칠세라 덥썩 내민 손이...그만 카메라를 덮쳐 물속으로 사라져 버린 1,500만 화소 카메라....  

겨우 찾아 건졌건만....작동이 될리가 만무.....미안해서 어쩐담....하는 소릴 깃전에 남기고 사라지는 주막집의 충청도 아줌마...야속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원망할수도 없고...

 

그동안 우리산악회의 산증인으로 산행 흔적을 남기며 나름대로 역할을 해온 애지중지 간직한 카메라인데.....

속상 했지만.... 그냥 사람이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을수 있구나 하는 푸념을 삼키며 발길을 돌려던 움막촌....

그래도 메모리  칩은 살아있어 몇장담은 사진은 찿았으니...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 해야할까?...

빗속에 담은 사진이라 잘 나오지도 배경도 엉망이지만 어미잃은 불쌍한 자식이라 여기고 추억속에 간직되길 기원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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