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에 가을을 타서
by 산과벗 2005. 12. 15. 14:24
차 한잔에 가을에 타서... 차 한 잔에 모두 담을수 있는 파란 하늘.. 그래서 하늘빛 그리움을 가을 찻잔에 담아 봅니다 아직은 향기 베어나지 않는 은은함으로 다가오지만 갈색빛 물든 쓸쓸한 빛깔로 노을이 넘나들때면 님을 찾아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철들어 깊은 가을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 속에 풍경화 한폭으로 님을 담겠습니다.. 맑은 아픔이 흐르는 잊혀진 시냇물 이야기 떠올리며 지난 추억의 그림자 살포시 밟아 낙엽을 품고 차 한 잔에 가을을 담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떨어지는 낙엽 위에 그리움의 낙서를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 줄 또 그런이야기를 들려줄수 있는 가을을 품은 차 한잔 마시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맑고 투명하게 내 영혼의 그림자 씻어 그 쓸쓸한 뒷모습 씻어 가을하늘에 밝은 코스모스 한 자락 피우고 싶습니다..
단 하나의 사랑
2005.12.15
야속한 당신
스쳐가는 인연이였나
마음을 주고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