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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금강산

☞산행기·산행정보/山·명산의 자태

by 산과벗 2006. 2. 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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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도깨비 뉴스가 금강산에 대해 글로 뭐라 뭐라 한들 도대체 뭘 표현할 수 있을까요? 글로 금강산을 표현하겠다고 드는 것이 어쩌면 주제넘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금강산은 우리나라 수많은 명산 중에서도 으뜸입니다. 어떤 때는 흰 치마저고리를 입은 청순한 시골 처녀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화려하게 차려입은 서양의 금발 미녀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사진작가 이정수(60)씨가 지난해 11월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그가 금강산 관광 7주년에 맞춰 공개했던 금강산의 이런 모습 400여장.

'금강산의 4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의 사진들은 지난해 18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 온천장에서 전시됐으며 12월7일~16일 서울 인사동 공화랑에서 남쪽 사람들을 위해 소개됐습니다.
올 1월 1일 KBS는 이 사진들을 신년특집으로 방영하기도 했습니다만 짧은 시간에 그의 사진들을 충분히 감상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도깨비 뉴스 독자들을 위해 그가 '금강산의 4계'를 보내 줬습니다. 도깨비 뉴스는 겨울편을 시작으로 이정수씨의 땀과 혼이 담긴 금강산의 절경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겨울 (개골산) ▼

외금강 전경


목란관 설경


외금강 전경


외금강


비로봉


장전항


천화대


구룡연


비봉폭포


옥류동


신계천 설경


신계천


만물상


하늘문


만물상


절부암


귀면암


망양대


망양대에서 본 외금강


해금강의 아침


삼일포

사진작가 이정수씨는 7년여 전인 1998년 11월 19일 금강산에 처음 오른 뒤 지금까지 70여차례 가 볼 수 있는 곳은 구석구석 누비고 다녔습니다. 다음은 그가 홈피에 올린 금강산에 대한 감회입니다.

1998년 11월 18일자로 첫 출항한 금강호의 모습이 생생한데, 벌써 5년이란 시간이 경과되었습니다. 본인은 금강산 사계절을 촬영하고자 5년간 50여회에 걸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금강산 사계절을 찍어야겠다는 일념으로 계절별로 산을 올랐습니다. 촬영할 수 있는 지역은 외금강 내 해금강 · 만물상코스 · 구룡연 코스 · 동석동 · 세존봉 코스 등입니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사진을 쉽게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계절별로 금강산을 가다보니 북한의 안내원이 “이 선생님 한 번 찍으면 그만이지 자꾸자꾸 찍어다 무엇에 쓰느냐?”하며 독촉했습니다.
장전항이나 해금강 지역에선 북한 안내원이 일일이 렌즈화각을 확인해야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금강산 사계절을 꼭 촬영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기분이 상해도 참으면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을 떠올리며 촬영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민영미 사건, 서해 교전사건, 현대의 재정난 등으로 금강산 관광산행이 중단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 조성되면서 저는 더더욱 촬영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여kg이나 되는 카메라 가방을 등에 지고 상팔담이나 만물상, 고도1,200m 세존봉 산생 등은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했습니다.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수십 번 만에 성공하여 잡은 몇몇의 장면은 잊지 못할 추억이며, 새삼 감회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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