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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한진만의 산수화

☞그림 감상/그림·수묵.담채화

by 산과벗 2006. 2. 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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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





-숨결-




-산청별곡-



-추로-


우리가 과거의 산수화를 진부하게 생각하고 실제로 실증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선입견이나 편견은 한진만의 회화세계를 본 사람이면 우리의 산수작업에 대하여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한다. 그가 추구하는 자연의 세계는 자연의 순수함과 밀착되어 있다. 그림은 현실에 대한 순수성에서 출발하여야 한다는 그의 소박한 리얼리즘 정신 때문일 것이다. 그의 산수화는 주관적인 것으로 형태와 선 모두가 자기의 본질을 걸러서 나오는 한진만의 순수성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화면의 조형적인 효과를 위하여 대담한 설정을 가하고 있어 또 다른 여백의 공간에 무한한 힘을 주기도 한다.
그의 그림은 새로운 기법으로 접근을 시도한 것을 볼 수 있다. 주제보다 표현법에 주력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표현방법에 있어 황토 흙의 사용이나 대작들을 주제보다 표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에서 그런 태도를 읽을 수 있다. 오직 산수화에만 고집해온 그는 이미 자신의 특유의 화법이나 필법을 보여 주었으며 이번에 고생하여 얻은 결실로 또 한번의 자기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 회화가 소외되고 외면되는 오늘의 화단풍토에서 자연에 천착한 우리 것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추구하여 그의 한국화의 또 다른 이정을 지킨다는 한 획으로 자리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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