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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선정민기자]
131g짜리 초대형 산삼을
포함, 산삼 28뿌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한국산삼연구협의회(www.sansamkor.com)는 8일 “경기도 여주에 사는
이모(60)씨가 지난 6일
태백산에 산나물을 캐러 갔다가 산삼 28뿌리를 발견해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박성민 이사는 “131g짜리 산삼을 보고 한동안 눈을 의심했다”며
“지름 4㎝, 길이 60㎝에 달하는 크기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역대 문헌·자료에도 이처럼 거대한 산삼이
명시된 적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131g짜리 산삼은 성인 3명이 나눠 먹고도 남는 양이다. 통상 산삼으로 효과를 보려면 3~6일
내에 성인 기준으로 40g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이번에 발견된 산삼 28개는 최상품인 천종산삼으로, 수령은 60~70년으로 추정된다. 박
이사는 “가장 큰 것을 포함해 8개는 무게가 110~130g에 이르고, 나머지 20개도 20~30g 정도 된다”고 밝혔다. 감정가는 가장 큰
것이 7000만원을 호가하고, 28개를 전부 합하면 4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횡재를 한 이씨는 부인·아들과 함께 나물을 캐러 산을
찾았다가 잠시 바위에 앉아 쉬던 중 산삼을 발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수년 전 빚 보증을 잘못 서고 사업도 망하는 등 전
재산을 잃은 후 소일 삼아 산을 자주 찾았고, 작년에도 강원도 인근에서 산삼 2뿌리를 캤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삼 28뿌리는 11일
최종 감정을 거쳐 17일 공개 경매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