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는 어두움과
노래처럼 흐르는 구름
석양은 누드를 엮어가는가
빛의 어두움으로
각인되는 인생행로는
침묵으로 점철된다.
한줄기 빛살로
적시는 추억
과거는 구름처럼 사라져 가는 것인가
밝게 가려면
저렇게 어둡게 걸어야 하는지
세월의 바다는
석양으로
각일각 쇠마냥 굳어간다.
태양을 향해 나래치는
슬픈 인생들
장엄한
조각
어둠을 향해
밝아 가는
태양
쓸쓸 해서
아름다운
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