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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산사를 찾아서/법정스님·글

by 산과벗 2007. 1. 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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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다는 것은 끊임 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자신에게 자신을 만들어준다. 잎이 지고 난 나무들은 나무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 가릴 것도 숨길 것도 없는 그대로의 모습. 하늘로 하늘로 가지를 펼치고 있는 나무들은 지극히 선하게 보인다. 꽃이 져야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듯. 잎이 져버린 뒤 나무들은 비로소 침묵의 세계에 잠긴다. 겉으로 보기에 나무들은 표정을 잃은 채 덤덤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안으로는 잠시도 창조의 일손을 멈추지 않는다. 조용히 새봄을 준비하다가 시절 인연이 오면 안으로 다스리던 생명력을 대지 위에 활짝 펼쳐 보인다. 산다는 것은 이처럼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이다. - 법정 스님 <산방한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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