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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음식/우엉

☞건강·생활·웰빙/건강식품·정보

by 산과벗 2007. 2. 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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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음식, 우엉! 맛도 좋고 몸에 좋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
우엉의 높이 50∼150cm이다. 곧은뿌리가 30∼60cm 자라고 끝에서 줄기가 나온다. 뿌리에 달린 잎은 무더기로 나오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서는 어긋나며 심장 모양이다. 겉면은 짙은 녹색이지만 뒷면에 흰 솜털이 빽빽이 나며,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검은 자줏빛이 돌며, 두화는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둥글고 포는 바늘 모양이며 끝이 갈고리처럼 생긴다. 꽃은 관상화이고 종자는 검은색이며 관모는 갈색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9월에 익는다. 강건하여 병이 거의 없고 추위에도 매우 강하며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는다. 번식은 종자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품종으로는 뿌리가 길고 굵은 농야천과 육질이 좋고 뿌리가 짧은 사천 등이 있다. 조리법은 장아찌를 만들거나 조림을 하여 반찬으로 먹는다. 뿌리에는 이눌린과 약간의 팔미트산이 들어 있다.

유럽에서는 이뇨제와 발한제로 쓰고 종자는 부기가 있을 때 이뇨제로 사용하며, 인후통과 독충(毒蟲)의 해독제로 쓴다. 일본에서 많이 재배하며 유럽,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에 야생한다.

거친 음식을 먹어야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거친 음식이라면 당근, 무, 우엉, 연근과 같은 뿌리 채소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식품은 흙에서 바로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미네랄과 효소가 풍부하고, 세포를 활기 있고 피를 맑게 해 준다.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좋고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건강식품이라 불리는 우엉도 뿌리 음식의 하나로 사시사철 반찬으로 이용된다. 품종 개량으로 언제나 접할 수 있지만 겨울이 제철이다.

맛깔스러운 우엉을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우엉을 많이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좋아했다.

우엉은 당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며 비타민류는 적으나 칼륨, 마그네슘, 아연, 구리와 같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우엉은 근채류 중 가장 많은 식이 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장의 오염은 만병의 근원이며, 이런 장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식이 섬유이다. 식이 섬유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화가 되지 않고 영양적 가치가 없으며 오히려 함께 섭취하면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정제한 곡물이나 부드러운 가공 식품, 동물성 지방 등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로 바뀌면서 당뇨병, 심장병, 동맥 경화 같은 성인병이 늘고 변비로 인한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자 건강과 식이 섬유와의 관계에 대해 재인식하고 있다. 우엉을 강판에 갈면 식이 섬유가 여러 배로 불어나므로 우엉 즙이나 채로 쳐서 먹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우엉에는 유아의 필수 아미노산이 아르기닌 성분이 들어 있다. 아르기닌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강정효과가 있어 정신력과 체력을 강화한다. 철분도 많아서 조혈하는 능력도 있고, 빈혈 방지나 미용에도 좋다.

우엉 속의 당질은 녹말이 적은 대신 이눌린이라는 다당분이 절반 가까이 되어 우엉 특유의 씹는 맛을 내주는데, 간의 독소를 제거하여 피를 맑게 해주고 신장 기능을 도와주므로 당뇨와 신장병으로 고생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이렇게 약효 성분은 뛰어나지만 영양분을 따져보면 그다지 풍부한 편은 아니므로, 표고버섯이나 깨처럼 영양가가 듬뿍 들어 있는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우엉은 성질이 차므로 평소 몸이 냉하거나 허약한 사람, 설사가 있을 때는 피하는 게 좋다.

예전에는 먹는 것이 풍족하지 못하여 야채류에만 식생활이 편중되어 영양실조가 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물질이 풍요로워지고 점점 식생활이 서구화함에 따라서 성인병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양질의 단백질이 많은 서구의 식사형과 우리나라 고유의 채식 위주의 식생활의 이점을 살려서 건강증진을 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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