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바다의 우유/굴

☞건강·생활·웰빙/건강식품·정보

by 산과벗 2007. 2. 2. 17:32

본문

굴을 알아보자!
칼슘과 철분 다량 함유, 임산부에게도 도움을 줘
식용종인 참굴을 말하며 굴조개라고도 한다. 이매패류에 속한다. 한자어로는 모려(牡蠣)·석화(石花) 등으로 표기한다. 굴이 식용으로 이용된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선사시대 조개더미에서 많이 출토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원도를 제외한 7도의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고, 《전어지》, 《자산어보》 등에는 형태에 관한 기록이 있다.

굴류는 왼쪽 껍데기로 바위 등에 붙으며, 오른쪽 껍데기는 좀 작고 볼록해지는 정도도 작다. 두 껍데기의 연결부에 이빨은 없고, 검은 인대(靭帶)로 닫혀 있다. 껍데기 표면에 성장맥이 판 모양으로 발달하고 돌기나 방사륵(放射肋)이 생기는 수도 있다. 몸의 중앙에 후폐각근이 있다.

자웅동체이지만 생식시기에는 암수가 뚜렷하며 웅성이 강해진 개체로 되었다가 다음에 자성이 강해진 개체로 되는 교대성의 자웅동체이다. 산란적온은 22∼25℃이고 부화한 유생은 벨리저 유생이 되어 부유생활을 하며, 20일쯤 지나면 부착생활에 들어간다.

껍데기는 1년에 길이 약 7cm, 무게 약 60g, 2년에 10cm, 140g 정도로 되나 이후의 성장은 느리다. 종류에 따라서 서식 장소도 다소 다른데 참굴은 염분 11∼32%인 비교적 농도가 낮은 조간대의 바위 등에 부착하나, 가시굴은 염분 26∼34%의 내해(內海)의 바위에 부착한다.

먹이는 플랑크톤이며 입수공(入水孔)에서 바닷물과 함께 들이마셔 아가미에서 여과시켜 먹는데 그중 규조류가 가장 많다. 아가미를 통과하는 바닷물의 양은 1시간에 수온 10℃에서 약 0.4ℓ, 25℃에서는 약 1ℓ이다.

식용에 이용되는 굴은 다음과 같다.

① 참굴(Crassostrea gigas): 양식의 주요 종으로 난생형이며 만 1년이면 성숙한다. 한국 전 연안에 분포한다.
② 아메리카굴(C.virginica): 북아메리카에서 브라질에 걸쳐 대서양 연안에서 나며 난생이다.
③ 포르투갈굴(C.angulate): 남유럽의 연안에서 나며 난생이다.
④ 호주굴(Saxostrea commercialiis):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연안에서 나며 난생이다.
⑤ 봄베이굴(S.cucullata): 인도 연안에서 나며 난생이다.
⑥ 갓굴(Ostrea ariakensis): 일본 아리아케해[有明海]에서 나며, 난생이다.
⑦ 토굴(D.denselamellosa):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난생이다.
⑧ 유럽굴(O.edulis): 영국·프랑스에서 다산되며 난생이다.
⑨ 올림피아굴(O.lurida): 북아메리카의 서해안에서 나며 난생이다.

이밖에도 한국에는 가시굴·바윗굴 등이 있는데 산지에서는 식용한다.

굴은 1백g중에 무려 1백 3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백미보다 훨씬 영양가가 좋다는 현미의 칼슘 함유량은 이보다 적은 100mg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수산물 굴은 이처럼 멸치 다음가는 칼슘의 보고이다.

일반적으로 패류의 껍질을 사람은 소화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굴의 내부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은 콜로이드 모양으로 아주 흡수되기 쉬운 형태이다.

칼슘이 많기 때문에 굴은 알카리성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서양인들은 육식을 주로 하는 산성 식단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야채, 과일을 섭취한다. 같은 이유로 생선류나 달팽이 요리가 고급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산성과 알카리성. 현대인의 음식에 대한 관심은 맛있는 것, 칼로리가 높은 것에서 이처럼 균형 있는 식사 패턴의 선호로 옮겨가고 있다. 주사를 놓거나 약을 먹어 칼슘을 섭취하는 방법은 그리 좋은 건강 유지법이 아니다. 칼슘은 이처럼 부자연스러운 경로로는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 성장부진이나 40대부터 뼈 관련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보다는 야채, 해조류, 패류, 어류, 우유 등을 평소에 적당히 섭취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골다공증 등 칼슘 부족이 원인이 되는 부인병, 성인병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더욱 증가하고 있다. ´ 질병은 척수의 변형´ 이라는 말이 일리가 있는 말이다. 척수의 뒤틀림 등으로 발생하는 질병 환자들이 늘어 나는 요즈음이다.

굴은 이렇게 소중한 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귀한 식품이다. 또한 굴은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1백g당 13.8g의 철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다. 임산부의 건강유지에도 필수적인 식품이 바로 굴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