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천주산 진달래/경남 창원

☞여행·가볼만한 곳/국내·봄꽃여행

by 산과벗 2007. 2. 28. 14:08

본문

창원 천주산 용지봉


주위 대규모 진달래 군락 형성




♣ 천주산은 창원, 마산, 함안의 경계에 솟은 산으로 낙남정맥의 맹주격인 무학산과 이웃해 그 맥이 무학산을 거쳐 천주산으로 통한다.
남해고속도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고속도로변에서 본다면 결코 화려하거나 웅장한 기상을 토로하는 시늉도 내지 않고 그저 평범한 야산지형으로 보일 뿐이지만 이 산을 빛나게 하는 것은 핏빛 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진달래가 지고 나면 그 자리를 대신하는 철쭉, 여름에는 야생화를 피워대는 모습이 천주산의 진면모라 할 수 있다.
마산, 창원의 시민들에게는 도시 인근에 자리한 탓에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 이기도하다. 특히 봄이 되어 달천계곡의 반석위를 굴러 내리는 옥수와 수백그루의 벚꽃터널은 장관을 이룬다.
또한, 고찰 천주사, 구고사, 달천암, 신불사등이 산기슭으로 자리하고 있고 아름다운 경관을 두루 갖추고 있다.

주요 산행 기점으로는 천주암과 달천계곡을 들수 있으며 마산쪽 합성동의 제2금강계곡쪽을 들수 있고 도시 주변의 산이라 곳곳으로 등산로가 발달해 있다.
1996년부터 이 지역 주민들이 주관이 되어치루고 있는 진달래축제 시즌이 되면 주봉인 용지봉 - 천주봉에 이르는 진달래 군락지는 가히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코스를 길게 잡더라도 4시간 안팎이 소요되므로 산행후 인근의 마금산온천과 철새 도요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를 들러 볼 것을 권하고 싶다.

○ 천주산(天柱山·638.8m)은 마산시와 창원시의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다. 도시 주변의 이 작은 산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진달래다. 주봉인 용지봉을 중심으로 온 산 가득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이면 화려한 꽃밭이 펼쳐진다.
천주산은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 인근에 위치해 시내버스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산행기점이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나들목과 맞붙어 있어 외지에서 찾아가기도 좋다. 또한 인근에 유명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와 마산 앞바다가 가까워 맑은 날이면 조망이 뛰어나다.

천주산에서는 매년 봄 진달래축제가 열리고 있다. 창원시 북면청년회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진달래 만개시기에 맞춰 열리는데, 올해는 4월17일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축제일은 단 하루지만 이 날을 전후해 열흘 가까이 진달래꽃을 볼 수 있다. 

추천하는 천주산의 진달래 군락지는 주봉인 용지봉과 위성봉인 천주봉 일대를 꼽는다. 이들 봉우리를 중심으로 진달래 군락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주봉 진달래가 먼저 피고, 2~3일 뒤 용지봉 주변에서도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일단 개화가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온 산을 물들인다.

현재 마산 방면의 천주산 등산로는 구암동 맥주공장과 합성동에 있는 제2금강계곡 코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창원시가지에서 마금산온천으로 이어지는 굴현고개 밑 천주사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인기 있다. 시내버스도 다니는 곳이라 마산 창원 지역 주민들이 뒷동산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창원역에서 창원시청 방향으로 1.2km쯤 가면 좌측에 마금산온천으로 이어진 지방도가 보인다. 이 길로 접어들어 고개를 조금 오르면 왼쪽으로 천주사 입구가 나온다. 이곳이 천주산 등산로의 시작점이다.
등산로는 천주사를 거쳐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산길이 넓고 완만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면 샘터가 나온다. 이 샘터에서 용지봉과 천주봉 사이의 안부까지는 약 1거리. 안부에서 천주봉 주능선은 온통 붉은 색 진달래밭이다.
산행은 주능선의 동쪽 끝 봉우리인 천주봉(484m)부터 돌아보는 것이 순서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조금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이 봉우리 일대가 진달래가 가장 먼저 핀다. 주남저수지 조망도 뛰어나다.
천주봉에서 다시 안부까지 내려온 뒤, 주봉인 용지봉(龍池峰)을 오른다. 주능선에는 넓은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고, 산길 양 옆으로 넓은 진달래 밭이 형성되어 있다. 안부에서 30분 정도 사면을 오르면 용지봉 정상이다. 이곳이 천주산의 가장 큰 진달래 군락의 중심이다. 여기부터 북쪽 사면을 타고 무리 지어 피어 있는 천연의 넓은 꽃밭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방향으로 산행이 가능하다. 주능선을 타려면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마산시 합성동 제2금강계곡이나 소계동으로 내려설 수 있다. 달천계곡으로 하산길을 잡았으면 북쪽 안부로 10분 정도 내려선다. 여기서 계곡을 따라 이어진 임도를 타고 내려선다. 달천동계곡 입구까지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나들목 개통 이후 외지에서 천주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달천동계곡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진달래 축제의 주무대도 이곳 달천동 계곡으로, 넓은 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탐방객이 많은 주말에도 여유 있게 차량을 세울 수 있어 인기 있다.

달천동계곡 코스는 원점회귀형으로 답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계곡을 따라 가다 샘터를 경유해 왼쪽 계곡을 타고 천주봉과 용지봉 사이의 안부로 오른다. 이후 천주사 코스와 마찬가지로 천주봉을 다녀온 뒤 용지봉 정상에 선다. 하산 코스는 북쪽 능선 상의 안부를 거쳐 임도를 타고 다시 달천동계곡으로 내려간다.
진달래축제 관련 문의 055-298-9414(천주산 진달래축제 준비위원회).

교통
서울→마산 서울역에서 열차를 이용한다. 출발시각은 새마을호 08:30, 09:50, 15:40, 무궁화호 10:35, 18:17. 요금은 새마을호 35,300원 무궁화 23,800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15분 간격(06:00~23:50)으로 고속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요금은 일반 18,000원, 우등 26,800원. 소요시간 5시간.
마산→천주산 시외버스터미널과 창원역 앞에서 마금산온천행 시내버스가 하루 40회 이상 운행하고 있다. 중간에 천주사 입구나 달천동계곡 입구에서 하차한다. 일반버스는 21-1, 21-2, 21-3, 90, 90-2, 91, 91-1, 91-2, 92-1, 93번, 좌석버스는 390번 운행.



숙박
마산 창원 일원에 산재한 여관 모텔 등 숙박시설이 이용한다. 산행지가 가까운 곳을 원하면 마금산온천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월간 산]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