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같은 사람있어..
젖은 가슴에 또 비가 내린다.
버리지 못할 미련이
가슴팍으로 촉촉히 스며드는 밤
여미지 못한 세월의 강둑이 무너져 내리고
아직 더 울어야 한다는 하늘만 바라본다.
현란한 레온은
접어 둔 추억과
잊었던 순간들을 되새김질 하고
떠나 보내야 할
외로움은 또다시 발목을 잡는다.
외로움에 길들여진
나의 시간은
현란한 불빛만큼
가슴이 시리다.
너를 비우고도 살 수가 있고
너 없는 세상에서도 웃을 수 있는
이미 익숙해진 나의 외로움
너로 인해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하여 너를 가끔 떠올릴 수 있는
그래서 아직 버리지 못하는 지난 세월이다.
나를 채우지 못하는 나의 부족함을
눈물겹도록 미워하지만
너와 더불어 존재할 수 있는
이 삶을 아직은 버리지 못한다.
내게 너 같은 사람 있어 행복하였고
그런 내가 있어
너 또한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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