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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그리고 꽃비가 내리던날~!

☞한국의 사계/봄의풍경·꽃

by 산과벗 2007. 4.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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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하늘빛
따스한 하늘빛을 따라 산 모퉁이을 돌아가는 꽃길엔
마음이 성급했던 노랑 개나리 꽃잎은 벌써 시들해져 가고
눈이 부시도록 뽀오얀 속살을 드러낸 벗꽃나무 사이로 늘어선
유채꽃이 만발하기 시작하고
유채꽃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작은 제비꽃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금방 이라도 뿌려댈것 같은 봄비...
그러나 하늘빛은 요술를 부리는듯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 하고 있다.
이런날은 마음을 뒤숭 생숭 하게 만들기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들고 무작정 나섰는데 곱게 단정된 한적한 꽃길이
내마음을 사로 잡는다.
꽃길 따라 가는길엔...
노랑꽃 유채가 발길을 잡는다.
가녀린 가지위에 노란꽃잎 모자를 쓰고 나부끼는 바람에 손를 흔들며
나를 반겨주었다
유채꽃은 이제 어디서든 볼수 있는 흔한 꽃이 되어 버렸지만
늘 소중하고 예쁘기도 하지만 곱다.

♤유채꽃은?

 

 

 

쌍떡잎 식물 양귀비목 겨자과 의 두해 살이풀 이다.
그리고  3∼4월에 총상꽃 차례로 피며 가지 끝에 달린다.
제주도의 유채꽃 축제가 유명 하지만 요즘은 여러지역에서 유채꽃 축제를 하기도 한다.
특히 세계 최대의 유채꽃 들판 -운남 나평 羅平,(Luoping) 유채꽃 의 명성이 자자하다.
운남 나평 (羅平) 유채꽃밭은 산과 들에 가득 피어 황금색의 파도를 형성하고
그 파도위에서 나비들이 춤추고 향기가 진동한다고 한다.
다른 곳의 유채꽃과 비교해 나평의 유채꽃은 꽃과 하늘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30여만 무의 유채꽃을 가진 나평 유채꽃밭은 세계최대의 유채꽃밭으로 유명하다.

유채꽃이 많지는 않지만 길가장자리에 자리한 유채꽃길 위로
뽀샤시한 햇살 받으며 늘어진 벗꽃이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꽃몽우리 피어내기 하는 녀석들은 굵은 나무가지를 부여 잡고
봄바람을 산책하고 있다.
앙증맞은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벗나무에서 피는 벗꽃은?

 

 

벚나무는 높이 5~7미터 되는 잎지는 작은 큰키 나무이다.  
잎은 타원형이고 톱니가 있다.  
이른봄에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핀다.  
각지의 산기슭, 산골짜기 에서 자란다.
약용제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성분은 껍질에 사쿠라네틴의 배당체인 사쿠라닌 c22 h24 o10(구조식 분홍벚나무 참고)이 있다.  
응용은 껍질을 기침약으로 쓰이며
하루 3~5그램을 물에 달여 먹으면 좋다고 한다.
흔히 껍질은 기침약으로 또는 피부병, 두드러기, 습진, 땀띠 등에 사용한다.

 

벗나무는 일본의 국화이다.
화사한 꽃이 온통 봄을 독차지하는 듯한 꽃나무로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뽑아 내고 그 대신 곳곳에 심어 ‘사쿠라’ 강산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극성을 떠는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전남 대둔산 일대인 것이 밝혀졌으니 일본이 자랑하는 벚나무는
결국 우리 것이 옮겨간 것에 지나지 않는다.
벗나무는 종류또한 다양하다
벚나무, 산벚나무, 털벚나무, 개벚나무, 섬벚나무, 좀벚나무, 분홍벚나무,
제주벚나무(왕벚나무), 가는잎벚나무, 올벚나무, 실벚나무, 양벚나무, 섬개벚나무,
처진개벚나무, 털개벚나무, 꽃벚나무, 겹개벚나무, 별벚곷나무, 개버찌나무,
산개버찌나무도 모두 약용쓰인다고 한다.  
흔히 껍질은 기침약으로 또는 피부병, 두드러기, 습진, 땀띠 등에 사용한다.
또한..

 

벚꽃의 꽃잎에도 약효가 있다.
싱싱한 벚꽃을 따서 꽃잎만을 모아 잘 씻은 다음 꿀을 넣어 버무려
벚꽃청을 만들어 두었다가 차로 마신다. 벚꽃청 15그램에 끊는 물을 부어서 우려 내어 마신다.
식중독·기침 치료에 효과가 좋다.
겹벚꽃의 꽃봉오리와 꽃을 따서 소금에 절여 두었다가 차로 마시는 풍속도 있다.
벚꽃차는 화사한 꽃내음을 맡을 수가 있어 옛날에는 귀족들이 즐겨 마셨다고 한다.
흔하게 보는 벗나무와 꽃이 화사하고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기도 하지만
약용으로 쓰인다는것도 처음 알게되었다.

 

 

어느새 꽃잎이 져가고 파릇파릇 잎새를 내밀기 시작하는
개나리꽃은 진노랑 빛으로 시들해져 가고 봄날의 오후 빛을 받아 근근히 오늘을
버티는듯 했다.
늘 보아 왔던 개나리는 담장으로 휘영청 가지를 늘어 뜨리고 피는 꽃이지만
개나리꽃 가지만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았다.
그렇지만 그런 개나리꽃의 비밀이 숨있다고 한다.

♤개나리꽃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개나리꽃의 비밀은?
개화 호르몬 또는 꽃눈 형성 호르몬은 잎에서 만들어져 꽃눈을 형성하고 꽃이 피도록 하는 물질이지만,
아직 순수하게 분리되거나, 화학적 구조가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라고 한다.
식물의 꽃눈 분화 시기나 양상은 환경, 즉 광선이나 온도의 영향을 받는데,
예를 들면 단일 식물은 긴 밤, 장일 식물은 짧은 밤의 자극을 받았을 때
꽃눈이 형성된 후 개화한다고 한다.
식물은 밤낮의 연속적,상대적인 길이에 맞춰 개화하는데, 이를 광주기성이라고 한다고 한다.
개나리꽃의 꽃말은 "희망" 이며 개나리꽃의 상징은 "왕성한 생명력"이라고 한다.

산모퉁이 돌아오는 산기슭엔 연분홍 치마를 입은 진달래가 미소를 머금는다.
한움큼 피어있는것이 아니고 듬성 듬성 피어있는 진달래
진다래 꽃을 바라보며 렌즈에 접사로 한컷 담는 동안 김소월 님의 詩 귀절이
나도 모르고 입속에서 웅얼 거린다.

진달래꽃 / 김 소 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봄이되면 꼭 한번씩은 생각 나는 싯귀절이다.

♤진달래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이며
학명은  Rhododendron mucronulatum
분류는  진달래과 이다
분포지역  한국 ·일본 ·중국 ·몽골 ·우수리 등지 이고
서식장소는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곳 이다
크기는  높이 2∼3m 정도 라고 한다.

 

 

또한 진달래꽃은?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한다.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작은가지는 연한 갈색이고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며 길이가 4∼7cm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표면에는 비늘 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 조각이 빽빽이 있으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길이가 6∼10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 부분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 달리기도 한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또는 연한 붉은 색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 밑 부분에 흰색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2cm의 원통 모양이며 끝 부분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고 꽃은 이른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꽃을 영산홍(迎山紅)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수·기관지염·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for. albiflorum)라고 하고,
작은 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var. ciliatum)라고 하며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털진달래 중에서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for. alba)라고 하며 해안 근처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잎이 둥글거나 넓은 타원 모양인 것을 왕진달래(var. latifolium)라고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것 중에서 잎에 윤기가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것을 반들진달래(var. maritimum)라고 하고,
열매가 보다 가늘고 긴 것을 한라진달래(var. taquetii)라고 한다.
키가 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는 것을 제주진달래(R.saisiuense)라고 하며
한라산 정상 근처에서 자란다고한다.
진달래의 종류도 많기도 하다

돌아오는길에
어느 허름한 촌가의 돌담장 너머로 고운 자태를 뽐내며 발길을 잡는 자목련이
자신의 무게을 지탱하기 어려운듯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렇지만 고고한 자목련의 자태는 황홀하기 그지없다.
 

 

♤자목련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교목이다
학명은  Magnolia liliflora DESR.
분류는  목련과 이고
중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다.
관목상인 것이 많으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 15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양면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잎자루는 길이 7∼15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검은 자주색이다.
꽃받침조각은 녹색이며 3개이다. 꽃잎은 6개이고 길이 10cm 내외이며
햇빛을 충분히 받았을 때 활짝 핀다.
꽃잎의 겉은 짙은 자주색이며 안쪽은 연한 자주색이다. 수술과 암술은 많다.
열매는 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많은 골돌과로 되고 10월에 갈색으로 익으며 빨간 종자가 실에 매달린다.
꽃잎의 겉면이 연한 홍색빛을 띤 자주색이고 안쪽이 흰색인 것을 자주목련(M. denudata var. purpurascens)이라고 한다.
정원수로 가꾼다.

 



자목련을 렌즈속에 담아두고 내려오는길에 또 한녀석을 만났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너무나 귀여운 산버들강아지가 털갈이를 하고 있는듯 했다.
귀여움!
깜찍!
요녀석의 털갈이모습을 마지막으로 담는데 햇빛이 죽어가고 있다.
서둘러 담아야 했다.행여나 빛이 없으면 산버들의 털갈이가 멈출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손놀림은 바빠지고...
숨소리도 멈추었다.
찰칵~!
외마디 셔터음에 산버들강아지의 털갈이는 그렇게 렌즈속에 담겼다.

 

 

산버들은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묵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미상꽃차례로 달리는데
봄에 잎보다 먼저 핀다.
꽃대 밑동에는 2∼3개의 작은 잎이 달린다.
수꽃이삭은 길이 2∼3cm로서 수술 2개, 꿀샘 1개이다.
암꽃이삭은 길이 1∼2cm이고 꿀샘은 1∼2개이다.
씨방에는 털이 빽빽이 나고 암술대는 끝부분이 4갈래로 갈라진다

 

 

해무리가 하루를 마감 하려는듯 땅거미가 밀려온다.
허기진 배에서는 밥을 달라고 보챈다.
안개 그리고 꽃비가 내리던날~!
모든 미물과 삼라만상 우주는
내일을 위해 오늘도 잉태 되어간다.
벗꽃나무에서 내리는 꽃비를 맞으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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