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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자존심과 자비심을 과시하는 ‘쇼’를 진행했다. 그는 “영국이 (영해 침범)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며, 영국이 고개를 숙이고 이들을 돌려받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아에프페>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안 좋게 행동해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하고, 과거 영국의 중동 침탈과 이라크전 참전을 꾸짖었다. 그는 또 “예언자(무함마드)의 탄신일(5일)과 그리스도의 죽음(부활절)”을 기념해 “영국인들한테 주는 선물”로 병사들을 방면한다고 말했다. 영국 병사들과 일일이 악수한 그는 “이란인들의 친절에 매우 감사드린다”는 답을 들었다. 페르시아만의 긴장을 높인 사건을 인도주의적 장면으로 마감시킨 셈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어 “이란의 고대문명과 고귀한 역사를 존중하며, 이란 정부와의 의견 차는 대화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이란을 달래야 했다. 이번 석방 협상 와중에, 지난 2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체불명의 세력한테 납치된 이란 외교관이 풀려났다. 또 지난 1월 미군이 이라크 에르빌에서 나포한 이란 영사관 직원 5명과 이란 당국자의 면담도 추진되고 있다. 물론 미국은 이번 협상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이 명분과 실리를 두루 챙긴 이번 사건에 대해 샤히드 말리크 영국 하원의원은 “아랍 민심을 잡기 위한 이란의 홍보전”이라고 말했다. 홍콩 <아주시보>는 중동 사람들은 단호한 행동으로 주권을 지킨 인물로 비치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한테 더욱 호감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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