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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주 로웰 천문대의 트래비스 바먼 박사는 일명 ‘오시리스’로 불리는 행성 HD209458b를 관찰한 결과, 이 행성의 대기권에서 수분이 흡수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천체 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페가수스 자리의 한 별을 약 700만 ㎞ 거리에서 돌고 있는 오시리스는 지난 1999년 태양계 외부의 별 주변에서는 처음으로 직접 관측된 행성이며, 2004년에는 대기권에 산소와 탄소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된 바 있다. 질량이 목성과 비슷한 오시리스와 별 사이의 거리는 태양과 목성 거리의 100분의 1밖에 안 될 정도로 가까워 행성의 표면 온도가 1100 ℃까지 올라간다. 이에 따라 학자들은 이 행성에서 초당 1만 t의 물질이 기체 상태로 증발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바먼 박사는 지구에서 150 광년 떨어진 이 행성이 지구에서 볼 때 사흘 반 만에 한 번씩 별 앞쪽을 지나가는 이른바 ‘통과 행성’이라는 특징을 이용해 물의 존재를 포착했다. 허블 망원경과 새 이론 모델을 적용, 이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더 크게 보이는 이유가 대기권의 수증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다. 바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볼 때, 다른 외부 행성이나 목성에도 물이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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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러 발레단과 ‘스파르타쿠스’ 합동공연 현대 클래식 발레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스파르타쿠스’가 한·러 합작으로 양국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예술감독 박인자)은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발레단과 합동으로 ‘스파르타쿠스’를 공연한다. 2001년 동양권에서 처음 공연한 지 꼭 6년 만이다. 국립발레단과 노보시비르스크발레단은 13, 14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오페라발레시어터에서 먼저 선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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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6명의 합의는 전격적이었다. 이날 아침 원내대표회담에서 개헌문제는 원래 의제도 아니었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가 개헌 유보 얘기를 꺼내자 김형오 한나라당 대표도 즉각 동의했다. 문제는 지금껏 개헌발의를 지지해온 열린우리당의 장영달 원내대표였다. 장 원내대표는 정세균 당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물었고, 정 의장도 동의했다. 곧바로 합의문이 작성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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