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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바람직한 상사와 부하의 마음가짐~~~

☞시(詩)·좋은글/직장·삶의등불

by 산과벗 2007. 4. 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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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상사의 입장에 서 있다면

 

1. 부하의 단점보다 장점을 높이 사고 키워줄 수 있는 상사가 되라.

 

우리나라는 정(情)의 문화에 오랜동안 길들여진 나라이다. 정(情)이 없는 인간관계, 참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정(情)의 문화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보면 원칙이라든가 합리성이 결여될 때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의 국회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조직문화를 보면 상명하복(上命下服)의 문화, 즉 군대나 깡패조직처럼 위에서 시키면 무조건 해야 하는 잘못된 의식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많이 팽배해 있다. 그러니 아랫사람이 옳은 소리를 하면 말이 많다거나 건방진 사람으로 매도하여 무시해버리기 일쑤다.

 

아무리 실력이 좋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상사에게 한번 찍혀버리면 말짱 황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상사들은 위에서 말한 상명하복(上命下) 의식에 깊이 젖어 윗사람에게는 굴종(從)하면서 아랫사람들에게는 군림( )하려는 태도를 취한다.

 

그러니 부하의 장점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다. 이런 상사 만나면 정말 피곤하다. 또한 발전도 없다. 이런 상사가 또 부지런은 또 되게 뜬다. 가장 먼저 출근하고 구석구석 헤집고 다니면서 부하들을 괴롭힌다. 자기자신에 자신이 없기게 남을 믿지도 못하는 위인들이다.

 

능력있는 상사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자기가 해야 할 일과 부하들이 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즉, 부하들에게 위임을 해야 할 일과 자신이 직접 챙겨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구분하여 일을 처리한다. 그리고 부하의 장점은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서 단점은 고쳐주려 노력한다.

 

곧 조직의 힘이란 것은 어느 능력있는 몇 사람의 결과물이 아닌 조직원 전체의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중시하고 개개인의 역량을 집중하려 노력한다. 이런 상사와 같이 일을 하게되면 신이 안날 수가 없다. 서로 더불어 발전하고 끈끈한 인간적 유대감까지 강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2. 사람들 보는 앞에서 창피나 핀잔을 주지 마라.

 

사람의 개성과 능력은 백인백색이다. 모두가 나같지 않다는 말이다. 아주 꼼꼼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사람이 꼼꼼하고 철저하다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또 다 나쁜 것도 아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다는 말이다.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얘기가 있다. 같은 표현이라도 장소에 때, 그리고 분위기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천양지차일 때가 있다. 그래서 유능한 상사들은 나무람을 할 때도 그 시기와 장소 분위기를 잘 파악하여 질책을 한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질책을 하는 목적은 잘못에 대한 깨우침에 있다. 그런데 사람들 보는 앞에서 노골적으로 핀잔을 하거나 창피를 주게 되면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감정만 더 자극하게 되어 반항심을 갖게 하고 급기야는 반목의 골이 깊어져 어떤 얘기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잘못을 깨우쳐주려 질책을 했는데 깨우침을 커녕 도리아 반감만 갖게 했다면 안하니만 못하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한 템포 늦춰 마루는 게 훨씬 낫다. 특히 잘못을 했다고 인간적인 모멸감을 주거나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상사가 절대 피해야 할 부분이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믿음이다. 상사와 부하간에 그런 인간적인 믿음이 바탕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그 어떤 질책이나 조언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것은 비단 직장 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통용되는 것이다. 신뢰가 바탕이 되면 받아들이게 되어 있다.

 

3. 부하의 약점에 대해서 비밀을 지켜줘라.

 

상사가 개인적으로 지득한 부하의 약점이나 안좋은 점에 대해서 부하가 안본다 하여 누구에게 함부로 얘기하는 상사가 있다면 그런 상사는 절대 부하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옛속담이 있다. 비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4. 때론 부하의 입장에서 같이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하면 길이 보인다.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을 잊어버리면 부하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괜히 괴리감만 커져 상호 불신감과 무시하는 마음이 자리하게 된다. 부하가 못한다고 무조건 나무랄 게 아니고 나는 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고 같이 고민하면서 방안을 제시해 주라는 애기다.

 

내가 생각해봐도 방안이 쉽지않다면 부하는 더 어려울 것이다.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상사하면 그 어떤 일도 부하들과 원만하게 풀어낼 수가 있다. 상사 스스로는 할 수 있는 능력도, 방안도 없으면서 부하들만 나무라는 상사들이 아직도 많은 게 서글픈 일이지만 우리의 현실이다.

 

 

▶ 당신이 부하의 입장에 서 있다면

 

1.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나는 사람의 눈빛을 보면 대충 어떤 사람일 것이라는 게 보인다. 외모가 잘 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 눈동자에서 힘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눈에서 힘이 느껴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이런류의 사람들은 근성이 있다.

 

문제는 긍적적인 사고인데, 이런 류의 사람들 특징 중 하나가 개성이 강하다 보니 야생마 같은 기질이 있다. 적극성은 아주 뛰어난데 부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것만 긍정적 사고로 전환할 수만 있다면 스스로 값진 보석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긍정적인 사고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고 바뀌어져 나간다.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에겐 어떤 희망도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이다.

 

2. 먼저 상사에게 신뢰를 갖도록 행동하라.

 

진정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이라 했다. 내가 순수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에 정진하다 보면 이심전심(心). 언젠가는 상사도 그 마음을 헤아리게 되고 신뢰로 보답하게 될 것이다. 이쁜 놈에게 떡 하나 더 주고싶다는 얘기가 있다. 먼저 이쁜 놈이 한번 되어보란 얘기다.

 

혹자(者)는 상사가 나에게 먼저 그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부하는 여러 사람이지만 상사는 혼자이다. 나 혼자만 이뻐해주기를 바라는 칠삭둥이가 아니라면 필자의 말뜻이 무슨 말인지를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 믿는다. 믿음이 가교(橋)가 되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다.

 

3. 안보이는 곳에서 더 조심하고 상사를 험담하지 말라.  

 

상사가 되면 눈이 백개, 귀가 백개 달린다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정보통로가 많다는 얘기다. 당신이 마음놓고 험담을 늘어놓고 있는 바로 당신 앞의 그 사람이 바로 상사의 눈과 귀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보이는 데서는 아부하고 하는 체 하면서 안보이는 곳에서 대충 하려는 당신, 상사는 다 알고 있다.

 

4. 상사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부하가 되어라.

 

상사는 때론 외로운, 정말 고독한 사람이다. 위에서 욕먹고도 그 마음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게 상사의 마음이다. 또 혼자서 결단을 내려야 할 입장에 설 때도 있다. 누구와도 의논 할 없는 고독한 자리가 바로 상사의 자리이다. 내 몸이 아파봐야 아픈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던가.

 

상사가 일 때문에 고민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면 그것을 감지해 낼 수 있는 재치있는 부하가 되어야 한다. 상사의 일은 바로 내 일이고, 상사가 일 때문에 고민하고 고통받고 있다면 부하들이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심전심(心), 그런 마음으로 상하(上下)가 교감(交感)하고 있다면 그런 고통도 때론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다. 세월이 지나면 나도 상사의 입장에 서게 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역지사지(之)의 입장에서 상사를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지혜로운 부하가 되자.

 

<無相의 덧붙임말>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그냥 평소 느낀 바를 두서없이 몇 자 적어 본 것이다. 직장에서 상사의 입장에 서 계신 분이나,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개인주의가 팽배한 세상이라 몇마디 주절거려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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