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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직장엔 핵심인재 끄는 흡인력 있다

☞시(詩)·좋은글/직장·삶의등불

by 산과벗 2007. 4. 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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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직장엔 핵심인재 끄는 흡인력 있다

 

무엇이 '최고 직장(Best Employer)'을 만들고 '최고 직장'이 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휴잇어소시엇츠는 △리더십이 다르며 △사람 관리가 전략의 핵심이고 △성과 조직을 구축하며 △효과적인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고객 지향성이 강한 기업이 '최고 직장'이 됐다고 설명한다. 최고 직장으로 인정받는 기업들은 △직원의 성과 몰입도가 높고 △재무성과가 뛰어나며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브랜드가 구축되고 △핵심 인재를 빼앗기지 않는 흡인력을 지녔다.

◆ 최고 직장을 만드는 요인

= 연구조사에 따르면 한국 CEO들은 회사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경영진과 관리자 리더십'을 지목했다. 리더십은 3년 뒤 성공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고 직장으로 꼽힌 기업에서는 리더십에 대한 직원 만족도가 높았다. 직원 65%가 '회사의 최고경영진이 기업 가치를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느꼈으며, 70% 직원들이 '최고경영진은 회사를 개선하기 위한 변화 활동에 정기적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기타 참여 기업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39%와 48%로 낮았다.

최고 직장에서는 사람 관리가 전략의 핵심 요소다. 인재와 리더십 개발을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했다. CEO 중 40%가 매주 사람 관리와 인사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한 반면 기타 참여 기업에서는 11%만이 그러했다. 최고 직장에서는 모든 CEO가 이사회와 임원단계 리더십 평가, 경영 승계ㆍ실행 방안 수립에 참여한다고 답변한 반면 기타 참여 기업은 76%에 그쳤다.

경영승계에 있어서도 차이가 났다. 최고 직장으로 꼽힌 기업 중 90%가 경영진 승계 계획을, 70%가 중간관리자와 팀 단위까지 승계계획이 있었다. 기타 참여 기업은 그 비율이 70%와 48%였다. 최고 직장은 모두 고성과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 반면 기타 참여 기업은74%만이 그러했다.

최고 직장은 직원 중 72%가 가치있는 기능(스킬)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 훈련 기회를 회사측에서 제공받는 반면 기타 참여 기업은 그 비율이 45%였다.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최고 직장이 연간 120시간을 교육에 투자한 반면 기타 참여 기업이 21시간으로 그 격차가 무려 6배에 달했다.

최고 직장은 회사 내 모든 계층에서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들은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는 게 수립된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고 답변했다. 결정된 목표에 대해 최고 직장은 직원 83%가 이를 잘 이해하고 수용하며 지지한다고 답변한 반면 기타 참여 기업은 61%에 그쳤다.

최고 직장은 '관리자로 인해 성과를 더욱 높이도록 격려를 받으며 성과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는 비율이 매우 높았다.

최고 직장은 효과적인 인사제도를 운영한다. 최고 직장 CEO 가운데 90%가 '인사부서가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결과를 도출한다'고 답변했다.

이들 기업은 고객지향성이 강했다. 75% 직원들이 '고객 의견을 정기적으로 반영한다'고 응답했다.

◆ 최고 직장이 누리는 이점

= 최고 직장은 직원 72%가 회사 성과에 몰입돼 있는 반면 기타 참여 기업들은 44%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2001년 최고 직장에서 직원의 성과 몰입도는 빠르게 향상되는 반면 기타 참여 기업 직원의 성과 몰입도는 매우 완만하게 올라간다는 것. 성과 몰입에 투철한 직원들은 회사가 성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행동 양식을 보인다. 회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이직에 대한 관심이 낮으며 기꺼이 과외로 노력을 들여 회사 성과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김동철 휴잇어소시엇츠 이사는 "성과 몰입은 기업 성장에 매우 중요한데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경력기회, 회사 정책ㆍ제도, 성과 관리 등 세 가지 영역에서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최고 직장은 재무성과가 뛰어났으며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3년간 매출이 기타 참여 기업 대비 더 높이 신장됐고, 수익도 현격히 개선됐다.

최고 직장이 된 때 장점은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는 브랜드가 된다는 것. 국내 기업들은 높은 청년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뛰어난 인재를 찾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고 직장에서는 직원 79%가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회사의 브랜드가 훌륭한 인재들을 유인하고 유지하고 있다'라고 느낀 반면 기타 참여 기업에서는 58% 직원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최고 직장은 입사 1년 후 이직률이 4%에 불과했다. 기타 참여 기업은 약 8%로 2배나 많았다. 입사 2년 후 이직률 역시 최고 직장은 5% 수준인 반면 기타 참여 기업은 9%를 기록했다. 핵심 인재를 빼앗기지 않는 흡인력이 있는 셈이다.

최고 직장에서는 68% 직원들이 '회사는 직원들을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느끼는 반면 기타 참여 기업에서는 45%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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