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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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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경의 폭포, 소와 담의 연속 피아골 지리십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직전단풍(稷田丹楓)’은 바로 피아골 입구 직전 부락 일대의 단풍 절경을 일컫는다. 피아골은 이러한 단풍 절경 때문에 단풍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잠룡소, 삼홍소, 통일소, 연주담, 남매폭 등 자연미 뛰어난 소와 담, 폭포가 골을 따라 연이어져 여름 계곡 산행지로도 인기 높다. 계곡풍광이 수려한 피아골대피소까지는 2시간, 대피소에서 임걸령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 피아골은 지리산 주능선 상의 삼도봉과 노고단 사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모여드는 골짜기로 동으로는 불무장등(1,446m) 능선, 서로는 왕시리봉(1,214m) 능선 사이에 깊이 파여 있다. 피아골은 자연미가 뛰어난 경관과 단풍으로 잘 알려진 골짜기로 등산로뿐 아니라 일반 타방객들에게도 인기있다. 또한 불무장등은 남부능선과 왕시리봉 능선과 함께 지리산 남부를 대표하는 긴 능선으로 종주파 산행인들이 찾는 산행 대상지이다. ▶ 피아골(직전 - 피아골 - 용수암 - 임걸령) 지리10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직전단풍은 바로 피아골 입구 직전 부락 일대의 단풍 절경을 일컫는다. 피아골은 이러한 단풍 절경 때문에 단풍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잠룡소, 삼홍소, 통일소, 연주담, 남매폭 등 자연미가 뛰어난 소와 담, 폭포가 연이어져 있어 여름 계곡 산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도로 사정이 나빴던 시절에는 제비가 나는 형세의 명당터에 들어서 있다는 연곡사에서 산행을 시작했으나, 요즘은 직전 부락까지 도로가 잘 닦여 있고 노선버스도 다니고 있어 여기서 시작한다. 신라 진흥왕 5년(544년) 연기조사가 창건했다는 연곡사는 6.25때 전소한 이후 새로 중건한 사찰이지만, 동부도, 동부도비, 북부도 등 국보와 삼층석탑, 현각선사탑비, 서부도 등 귀중한 문화재가 여럿 있어 산행에 앞서 들러볼 만하다. 직전 부락 마지막 민박 겸 음식저인 산아래첫집을 지나면 포장도로는 끝나고 숲이 울창한 비포장도로가 500 여m 이어진다. 선유교를 건너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후 연주담, 통일소, 삼홍소 등 깊이를 가느할 수 없고 신비로운 소가 나타난 다음 삼홍교와 구계포교를 건너서면 피아골대피소까지 계속 골짜기 왼쪽으로 길이 나 있다. 구 게포교에서 대피소까지 1.5km 구간은 98년 수해로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99년 새로 다듬은 등산로는 사면을 타고 이어진다. 계곡 절경은 대피소에서 대강 끝을 맺는다. 따라서 계곡 또는 단풍 산행만 즐길 생각이면 이쯤에서 되돌아 서는 것도 좋다. 피아골대피소에서 골짜기를 따라 10분쯤 오르면 용수암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계속 계곡길을 따르면 용수암을 거쳐 삼도봉 서쪽 안부로 올라서고, 왼쪽 지능선 길을 쫓으면 임걸령 서쪽 안부 삼거리로 이어진다. 임걸령 방향 길이 삼도봉 서쪽 안부 길에 비하면 잘 다듬어져 있지만, 줄곧 턱 높은 계단이 연속돼 힘이 많이 들고 지루한 편이다. 산행 시간은 각각 4시간 정도 걸린다. 임걸령쪽에서 내려설 때에는 임걸령 샘에서 노고단쪽으로 향하다 첫번째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른다. 마치 샘쪽으로 되돌아가는 듯하다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쪽) 길을 따르면 피아골로 내려서게 된다. ▶ 불무장등 능선 ( 농평 또는 쌍계사 삼거리) - 당재 - 삼도봉 불무장등(1,446m) 능선은 주릉 상의 삼도봉(1,499m)에서 불무장등 - 통꼭봉(904.7m) - 황장산(942m)을 거쳐 섬진강변의 화개까지 이어지는 긴 능선을 말한다. 이름부터 만만찮게 느껴지는 불무장등 능선은 영신봉(1,651.9m)에서 삼신봉(1,284m) - 형제봉(1,115.2m)으로 이어지는 남부능선과, 왕시리봉 능선과 함께 지리산 남부를 대표하는 능선이다. 산행 기점은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입구 삼거리와 구례군 초지면 농평으로 나눌 수 있다. 산행시간은 쌍계사 삼거리 기점은 8시간, 농평 기점은 4시간 정도 걸린다. 하산길은 노고단 또는 뱀사골로 이을 수 있으나, 원점회귀형 산행을 원할 경우 쌍계사 기점은 목통골, 농평 기점은 피아골로 내려선다. 쌍계사 입구 기점 산행에 나설 경우, 주차장에서 서쪽 계곡가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만황 마을까지 오른다. 만황 마을은 대나무숲 속에 들어앉은 독특한 분위기의 산중 마을로, 마을을 지나 새껴미재와 황장산 사이의 능선에 올라서면 일단 힘든 과정은 끝난다. 이후 당재로 살짝 내려섰다가 통꼭봉까지만 오르면 불무장등 직전 안부까지 완경사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완경사의 능선이 끝나면 불무장등 정상까지 40분 정도 가파른 능선길이지만, 불무장등 이후 삼도봉까지는 또다시 완경사의 능선길이다. 삼도봉 직전에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은 삼도봉 서쪽 안부로 이어지고, 오른쪽 길은 정상으로 오르는 바윗길로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와 함께 전망이 뛰어난 길이다. 전남 전북 경남 3개 도의 접경지에 솟아 있는 삼도봉은 '날나리봉' 이라고도 불리는 암봉으로 정상에서 오른쪽(동쪽) 길로 내려서면 화개재 - 천왕봉 방향, 왼쪽(서쪽) 길을 따르면 반야봉(1,732m)이나 임결령을 거쳐 노고단으로 이어진다. 반야봉을 오르려면 삼도봉에서 임걸령쪽으로 가다 첫번째 삼거리와 두번째 삼거리에서 모두 오른쪽 길을 따라야 한다. 뱀사골은 화개재에서 북쪽, 목통골은 남쪽으로 내려서야 하고, 피아골은 임걸령을 지나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어 마치 되돌아가는 듯한 능선을 타다 남쪽 골짜기로 내려서야 한다. 농평 마을은 피아골 매표소 직전 오른쪽 콘크리트 길을 따라 2km쯤 오르면 나타나는 산중 마을로, 농사짓기에 좋은 곳이라 하여 지어진 지명이다. 마을 맨꼭대기 민가 뒤로 난 묵밭 길을 따르면 당재 위 날등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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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골 - 임걸령 - 뱀사골 코스(6-7시간) 피아골 못지 않게 뱀사골 단풍도 볼 만하다. 피아골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피아골산장을 거쳐 주능선 임걸령에 올라 뱀사골로 하산한다. 임걸령에서 반야봉을 올랐다가 뱀사골로 하산할 수도 있다. 1박 2일로 잡고 버스종점인 직전부락에서 민박을 한 후 이 코스를 잡으면 여유가 있다. 버스종점인 직전부락을 지나면 숲이 울창한 비포장 도로가 이어지고 선유교를 건너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어 담과 소와 나타난 다음 삼홍교와 구계포교를 건너면 피아골 대피소까지 계속 골짜기 왼쪽으로 길이 나있다. 피아골 대피소에서 계곡의 절경은 끝나고, 계속 골짜기를 따라 10분쯤 오르면 용수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계곡길을 따르면 용수암을 거쳐 삼도봉 서쪽 안부로 올라서고, 왼쪽 지능선 길을 따라가면 임걸령 서쪽 안부 삼거리로 이어진다. 임걸령 방향길이 삼도봉 서쪽 안부길에 비하면 잘 다듬어져 있지만 줄곧 턱 높은 계단이 연속돼 힘이 많이 들고 지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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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서울신문 조용섭의 산으路]에서 전남 구례 지리산 피아골 ‘붉게 타들어 가는 산자락에(山紅) 물도 붉게 물들고(水紅), 이를 보는 사람의 얼굴도 붉게 물들어(人紅) 삼홍(三紅)이라.’ 현란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지는 피아골의 가을 단풍은 이 삼홍소에서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피아골은 잘 알려진 대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상흔이 깊게 서려 있는 곳. 결코 가볍고 밝은 화사함만으로 대할 곳은 아니다. 강영환 시인이 그의 시 ‘빨갱이-삼홍소’에서 “이 골 붉은 색 끝은 어디에 있는가.”라며 조심스레 실가닥 한 올을 꺼내보이는 것도 아마 그 이유에서 일 것이다. 단풍 감상을 위해서는 시간대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산길은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거쳐 임걸령 삼거리-피아골대피소-직전마을에 이르며, 한낮의 밝은 햇살 아래 골짜기를 지나는 코스로 잡았다. 너무도 잘 알려진 지리산의 산길, 특히 주능선 길에 대한 설명은 그리 필요치 않다. 성삼재에서 노고단대피소에 이르는 포장길을 한참 오르다 보면 오른쪽 출입통제 안내판이 서있는 곳에서 능선과 합류하는데, 바로 성삼재-종석대를 이어 온 백두대간마루금이고, 화엄사에서 오르면 코가 닿을 만큼 가파른 길을 올라서게 되는 코재도 지척이다. 성삼재에서 넉넉잡고 1시간이면 노고단대피소에 닿는다. 노고단 정상은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피소 취사장 옆의 돌길을 올라 노고단 고개에 닿으면 정면(東)으로 시계(視界)가 트이며 저 멀리 아득한 곳에서 천왕봉이 손짓한다. 왼쪽 10시 방향의 넉넉한 반야봉과 오른쪽 돌탑을 이고 있는 노고단의 모습은 늘 짠한 감정에 휩싸이게 한다. 산길은 정면으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주능선 길로 접어드는데, 아주 수월한 길이다. 짙은 숲길을 벗어나면 정면으로 공간이 열리며 이내 돼지령에 닿는다. 오른쪽(南)으로 길게 드리워진 능선 저 멀리 우뚝 솟은 봉우리가 왕시루봉이다. 편안한 산길을 달리듯 걷다가 숲으로 들어서게 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흔히들 말하는 임걸령 삼거리(이정표:피아골삼거리)를 만나면 주능선 길을 버리고 오른쪽 피아골대피소 방향으로 들어서야 한다. 노고단에서 1시간 30분 소요. 숲을 들어서면 오름길이 아님을 다행으로 여기게 되는 힘든 계단길로 내려서며 불로교를 지나 피아골 대피소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1시간 30분 소요. 피아골대피소에는 지리산 호랑이로 잘 알려진 함태식 선생이 기거하고 계신다. 대피소 주변의 풍광에 잠시 눈길을 둔 뒤 다리를 지나면, 계곡을 왼쪽에 두고 산사면 혹은 다리를 지나며 산길이 이어지는데, 이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름다운 풍경과의 만남에 대비할 일이다. 대피소에서 1시간 정도 진행하면 삼홍소에 이르고 이내 표고막터다. 짙은 숲 사이의 너르고 호젓한 길을 40여분 걸으면 직전마을에 닿고 산행을 마친다. (산악관련 기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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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운전:대전통영선-함양JC-88고속도-남원IC-19번 국도-구례(광의:천은사)-성삼재, 혹은 88고속도-지리산IC-인월-반선-성삼재 대중교통 서울(남부터미널) 등 각지에서 구례(터미널 061-780-2730∼1)로 이동한 후, 성삼재 행 군내버스 이용(첫차 04:20 막차 17:20. 하루 8회 운행) 직전마을-구례 운행 군내버스(첫차 07:00, 막차 18:30 하루 8회 운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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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성삼재 행 버스가 경유하는 화엄사 지구에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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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산 조용섭의 산으路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