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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능소화로 피어날 때
이효녕
누구 때문에 그리움이
이리도 물드는지 알 것 같다
그대는 낯선 마을에 있으니
그리워하는 마음 향기로 전하려고
능소화로 활짝 피어
나무를 칭칭 감아 높게 오른 뒤
바람결에 실려 그대에게 보내는 것을
너에게 향하는 내 마음
너는 아직 알지 못하리
꽃잎 마다 사연 담아
너에게 보내려는 듯
바람은 꽃잎을 흔들어 놓는다
마음마다 슬금슬금 찾아들어
하염없이 스치는 꽃송이들
마음마다 찾아들어
그리움 곱게 물들여 수놓는다
능소화가 피면서
별은 한낮에 수없이 뜬다
난 꽃잎이 지기 전
너를 만나야 하지만
네가 있는 거리 어디쯤
허공에 높이는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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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효녕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 이효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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