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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물든 꿈
이효녕
잠들면 부르지 않았는데 오고
부르면 아무 소리 없이 가버리는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꿈이다
어둔 하늘이 지붕이듯
별빛이 곱게 흐르는 날
어둠의 미로에 그대 있음을
꿈을 깨어 난 다음 알았다
다녀간 자리가 허전하면
하얀 이불자락마다
사랑의 표시로 이정표 새겨
그리움이 꿈으로 넘나드는
바깥 문 밖에 걸어둔다
하루의 긴 밤 지나면
별빛이 스치면서 내린 이슬 받아
먼저 일어나 세수를 한다
얼굴 닦아낸 수건에서
그리움이 묻은
별 냄새가 언제나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