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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위의 여왕/김연아... 세계대회 우승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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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과벗 2007. 11. 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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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의 여왕 김연아..환상의 연기모습 동영상

 

 

 

환상의 연기모습 장면



김연아는 19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베르시 실내 빙상장에서
펼쳐진 대회3일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119.3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순간 부드러운 바이올린 선율이 울리며 하늘색 드레스를 입는
가녀린 소녀가 화려한 몸짓으로 빙판을 지치기 시작한다.
‘The Lark Ascending(종달새의 비상)’의 클래식 선율에 몸을
맡긴 채 소녀는 한 마리 종달새로 변신한 듯 밝고 경쾌한
동작으로 연기를 펼친다.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혀온 무릎과 발목 통증을 이겨내고
4분의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치자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우레같은 박수가 터졌다.



이제 됐다는 안도의 함숨과 함께 전광판에는 출전 11명의
선수중 가장 좋은 119.32점이 찍혔다. ‘한국 피겨의 신데렐라’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주니어무대에 이어 마침내
시니어무대까지 정복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3월 세계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데 이어
8개월여 만에 다시 한번 한국피겨스케이팅 100년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김연아.



김연아는 지난 5일 시니어 데뷔 무대였던 2차 그랑프리에서
한국인으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번 4차
그랑프리에서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컵까지 안아
세계 정상급 선수로 급성장했음을 입증했다.



더욱이 이날 따낸 김연아의 총점(184.54점)은 올해 시즌
치러진 4차례 그랑프리에서 안도 미키(192.59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점수여서 한국 피겨인들을 더욱 설레게하고
있다.



김연아의 ‘스타 탄생’은 본인의 피나는 노력에 기인한다.



7살때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은 김연아는 늘 옆에서 자신을
보살펴주는 어머니 박미희씨의 지극한 정성속에 일찍이 ‘
피겨신동’으로 불리며 국내 대회 우승을 독식했다. 피겨
선수로는 타고난 1m61,40㎏의 신체조건에 높은 점프력이
탁월한 김연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우물 안 개구리는 되지말자’며 눈을 밖으로 돌렸다.



그러나 시련도 많았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는
발에 맞는 스케이트화조차 구하기 어려웠고,변변한 연습장
찾기도 하늘에 별따기였다. 이런 시련은 김연아를 오히려
강하게 만들었다.



가냘픈 체격에도 하루 8시간이 넘는 강훈련을 소화한 그는
지난해 초 미국 전지훈련에서는 몸에 와이어를 묶고 힘겹게
세계최고의 기술이라는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
을 꾸준히 연마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준우승과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기에 이르렀고,지난 5월부터는
캐나다에서 세계적인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지도를 받
으며 한 단계 올라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시즌 ‘왕중왕전’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12월·러시아)
출전 가능성을 높인 김연아의 내년 목표는 1월 장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국내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한국피겨 역사를 넘어 세계피겨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김연아.
불가능할 것만으로 여겨졌던 그의 목표가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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