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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흉터

☞시(詩)·좋은글/따뜻한 하루

by 산과벗 2016. 6. 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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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하루


엄마의 흉터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손에는 심한 화상 자국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딸의 생일을 맞이하여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아이들이 좋아할 음식을 만들며 딸의 친구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런 엄마를 보며 딸이 말했습니다.

"엄마 음식 가지고 올 때, 꼭 장갑을 끼고 들어오셔야 해요. 알았죠?"
"그래 잊지 않을게 걱정하지 마."

엄마는 딸과 단단히 약속했지만,
너무 바쁜 나머지 장갑 끼는 것을 잊고 말았습니다.
생일파티가 끝난 후 화가 난 딸이 말했습니다.

"엄마 왜 장갑을 끼지 않았어요. 창피해서 혼났단 말이에요."
엄마는 오히려 차분하게 딸아이를 가까이 앉혔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얘야, 네가 아주 어렸을 때였단다.
너는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엄마는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었지.
그런데 방안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거야.
놀란 엄마는 젖은 빨래를 들고 너를 감싸 안고 밖으로 나왔단다.
그때 엄마의 손에 불길이 닿고 말았지.
그래서 손에 이렇게 보기 흉한 흉터가 생긴 거란다."

엄마 이야기를 듣고 있던 딸의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그런 줄도 모르고 정말 죄송해요.
다시는 부끄러워하지 않을게요."



사랑에는 대가가 없습니다.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 그렇습니다.
그 사랑이 내리사랑의 초석이 되고, 절망을 이겨내는 힘의 원천이 됩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합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은 눈먼 것이 아니다 더 적게 보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본다.
다만 더 많이 보이기 때문에 더 적게 보려고 하는 것이다.
- 랍비 줄리어스 고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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