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그런 날 있지 않은가...
문득 떠나고 싶고
문득 만나고 싶은,
가슴에 피어 오르는 사연 하나
숨 죽여 누르며
태연한 척 그렇게 침묵하던 날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고독이 밀려와
사람의 향기가
몹시 그리운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차 한잔 나누며
외로운 가슴을 채워 줄
향기 가득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바람이 대지를 흔들어 깨우고
나뭇가지에 살포시
입 맞춤하는 그 계절에
몹시도 그리운
그 사람을 만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살다 보면 가끔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