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상감모란국화문과형병 [국보 114호]
고려 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참외모양의 화병으로, 높이 25.6㎝, 아가리지름 9.1㎝, 밑지름 9.4㎝이다.
긴 목 위의 아가리가 나팔처럼 벌어진 것이 참외꽃 모양이고, 목의 중간부에는 2줄의 가로줄이 백토(白土)로 상감되어 있다. 이런 모양의 병은 중국 당나라에서 비롯되었으나 고려시대에 와서 한국적으로 변화되었다.
몸통은 참외 모양으로 여덟 부분으로 나뉘어 골이 지어있다. 목과 몸통의 연결 부위는 볼록한 선으로 둘러 확실한 경계를 이룬다. 목의 바로 아래에는 8개의 꽃봉오리 띠가 백상감되어 있다. 몸통의 중간부에는 여덟개의 면에 모란무늬와 국화무늬를 번갈아 가며 1개씩 장식하였으며 몸통의 아랫쪽은 연꽃이 흑백상감 되어 있다. 굽은 주름치마 모양의 높은 굽을 붙였으며, 유약은 그다지 고르지 않고 색깔도 다소 어두운 편이나 전체적인 비례나 균형에 있어 안정되어 있다.
이 병은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가마터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형태가 같은 것으로는 국보 제94호인 청자소문과형병이 있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청자상감모란문표형병 [국보 116호]
12세기 중엽의 고려시대 청자 주전자로 고려자기 중에서 흔히 보이는 표주박 모양을 하고
있다. 물을 따르는 부리와 손잡이를 갖추고 있으며, 크기는 높이 34.4㎝,아가리지름 2㎝, 배지름 16㎝, 밑지름 9.7㎝이다.
세련된 유선형의 모양에 완벽한 비례의 아름다움까지 곁들여 조화시킨 이 작품은 목의 윗부분에 흑백상감으로 구름과 학무늬를 그려
넣었다. 잘록한 목은 골이 지게 패여있어 주름이 잡혀 있는 듯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병의 아래 부분 몸통에는 활짝 핀 모란과 피지 않은
봉오리, 잎들이 꽉 짜여진 채 전체를 장식하고 있다.
그릇 형태나 유약색으로 볼 때 선이 매우 우아하면서도 안정감을 주며 은근한
빛을 머금고 있어 고려인의 조형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 [국보 133호]
고려 중기에 만든 청자 주전자로 높이 33.2㎝, 밑지름 11.4㎝이다.
표주박 모양의 몸통에 표면은 연잎으로 둘러싼 형태이다. 꽃봉오리 모양의 마개를 하고 있으며, 잘록한 목부분에는 동자가 연봉오리를
두 손으로 껴안아 들고 있는 모습과 연잎으로 장식하였다. 손잡이는 덩굴을 살짝 구부려 붙인 모양으로 위에 개구리 한 마리를 앉혀 놓았다. 물이
나오는 아가리는 연잎을 말아 붙인 모양이다.
고려청자에 붉은 색을 띠는 진사를 곁들이는 장식 기법은 12세기 전반에 있었으나,
진사로 무늬를 대담하게 장식한 작품은 13세기 이후에 나타난다. 연잎 가장자리와 잎맥을 진사로 장식한 이 작품은 경기도 강화 최항의 무덤에서
출토된 것으로, 고려 고종(재위 1213∼1259) 때 작품으로 추정된다.
진사의 빛깔이 뛰어나 고려청자 역사상 귀중한 자료가
된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청자양각죽절문병 [국보 169호]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청자병으로 높이 33.8㎝, 입지름 8.4㎝, 밑지름 13.5㎝이다.
아가리는 나팔같이 넓게 벌어졌고, 목은 길며 몸통 아랫부분은 풍만하다.
목에서 몸통 아랫부분까지 대나무를
양각하였고, 대나무 마디는 두 줄의 음각선으로 표현하였다. 유약은 맑은 연녹색을 띠며 약간의 빙렬이 있다. 아가리에서 아랫부분까지 부드럽고
유연하게 내려 온 아름다운 곡선이 운치가 있으며 몸통 아랫부분의 풍만함이 안정감을 주고 있다.
대나무를 모아 만든 형태로, 밑에서
위로 뻗은 대나무는 어깨부위를 지나며 두 줄기가 한 줄기로 합쳐져 매우 좁고 긴 목을 이룬다. 눈에 띄지 않지만 긴 목부분의 번잡함을 능숙하게
처리하였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청자음각연화문매병 [국보 252호]
고려시대 만들어진 청자 매병으로 높이 27.7㎝, 아가리 지름 5.3㎝, 밑 지름
10.6㎝이다.
작고 나지막한 아가리가 달린 고려시대의 전형적인 매병으로, 팽배하게 벌어진 어깨가 부드럽게 흘러내린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늬는 가는 선만으로 새겼는데, 어깨 위에는 꽃봉오리 띠를 둘러 공간을 나누고, 그 안에 연꽃 덩굴무늬를
넣었다. 몸통 전면 4곳에 연꽃 가지를 큼직하게 새겼는데, 연꽃·연잎·연줄기·연밥으로 구성된 화려하고 사실적인 연꽃무늬이다. 밑둥에는 겹
연꽃무늬와 번개무늬 띠가 있다.
유약은 밝고 투명하면서 차분한 느낌을 주는 비색을 고르게 칠했다. 굽바닥 한 모서리에
‘효문(孝文)’이라는 만든 사람의 이름이 쓰여 있어, 전라북도 부안군 유천리 가마터에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청자는 고려
청자 매병 가운데 모양과 무늬, 유약 색이 빼어날 뿐 아니라 그 제작지까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예로, 12세기 비색 청자 절정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청자인형주자 [국보 167호]
고려시대의 만들어진 상형청자로 높이 28.0㎝, 밑지름 11.6㎝의 주전자이다.
상형청자는 사물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것으로 이 주전자는 머리에 모자를 쓰고 도포를 입은 사람이 복숭아를 얹은 쟁반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모자 앞 부분에 구멍을 뚫어 물을 넣을 수 있게 하였고, 받쳐든 복숭아 앞 부분에 또다른 구멍을 내어 물을 따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람의 등 뒤에 손잡이를 붙였으며, 그 꼭대기에 작은 고리를 만들어 붙였다. 모자에 새 모양을 만들어 장식했고 모자,
옷깃, 옷고름, 복숭아에 흰색 점을 찍어 장식효과를 냈다. 맑고 광택이 나는 담록의 청자 유약을 전면에 두껍게 발랐다.
이
주전자는 1971년 대구시 교외의 한 과수원에서 발견되어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출토지가 분명한 13세기 전반의 상형청자 가운데 하나이다.
(문화재청 자료참조)
고려시대의 도자예술 (0) | 2006.02.14 |
---|---|
고려의 문화재 (0) | 2006.02.14 |
국보...고려청자 감상 (0) | 2006.02.14 |
국보 문화재 순례 - 고려 청자 (0) | 2006.02.14 |
청자투각칠보문향로, 청자어룡형주자 (0) | 2006.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