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여정중에 관찰한 나비를 소개합니다. (시기 3월말-4월초)
나비에 대한 설명은 저의 직장동료이자 아마추어 곤충전문가이신 권성중 님 (sjkwon@kaeri.re.kr) 님 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일견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대만흰나비 암컷과 유사하게 보입니다만, 나비는 조그만 점 하나의 유무, 무늬 등에 따라 종이
다르게 구분되기도 합니다. 다만 흰나비과의 나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곤충에서는 얼핏보아 같은 것 같아도 세밀히 관찰을 하면 틀린 점이 발견되어
종을 다르게 구분하기도 합니다.
부전나비류입니다.
정확한 종명은 모르겠구요. 날개 뒷면이 어떤 모습인지는 모르지만 앞면만으로는 우리나라의
<참나무부전나비>와 조금 비슷한데 뒷날개 끝에 붉은 점 무늬가 색다르군요.
부전나비 뿐만 아니라 다른 과의 나비도 꽃보다는
나무 진, 길 바닥, 나뭇잎 등에 앉는 나비가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호랑나비과의 <산제비나비>와 비슷한데 금색 분가루가 더 많고, 색이 선명하며 위 날개의 띄무늬가 좁은 것 등 차이점이 있어 구분이 되며 정확한 동정은 아랫 날개 무늬도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네발나비과의 <암붉은오색나비>와 비슷하지만 저도 국외 나비는 도감이 없어 정확한 동정을 할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이 나비는 <암끝검은표범나비>로서 남방계열 나비이며 우리나라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나비입니다. 암컷은 앞날개끝이 검지만 수컷은 검은 무늬가 없어 쉽게 암수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