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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香·서예배우기/墨香·詩서화

by 산과벗 2006. 2. 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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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한 필체로 펼친 멋스런 서풍

ꡒ서예의 감상은 문자를 읽어내려 가는 것이 아니라 획속에 내재되어 있는 작가의 내면세계와 필운에 의한 조형예술을 보는 것입니다. 반복해 말하건대, 서예는 읽는 예술이 아니라 보는 예술입니다.ꡓ 서예가 강창화씨(49)가 개인전에 부쳐 덧붙여놓은 글에 쓰여진 말이다. 그는 지난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올해는 도문화진흥원 초청으로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마련한다. 출품작은 60여점. 반야심경, 도연명 시 등을 담은 8폭짜리 병풍 3점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서예관이 배어나는 대범한 필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서의 굳센 필치, 예서의 호방함, 행초의 유려함 등이 한데 녹아있는 듯한 그의 작품들은 일정 서체로 구분짓기 어려워보인다. 특히 그는 강약의 리듬으로 경직될 수 있는 획에 유연함을 줌으로써 거칠면서도 단아하고,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필체를 만들어냈다. 그는 서예에 있어서 각 서체는 그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되는 것일 뿐, 문자의 근본은 하나라는 말로 이같은 작업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몇몇 서예 작품위에 황갈색이나 푸른빛이 번져있는 것 또한 동시대의 개성에 맞게 글을 써나가려는 작가의 의도를 읽게 만든다. 중국의 서예가인 유증부교수(복단대학교)는 이번 개인전에 걸리는 강씨의 작품에 대해 ꡒ글씨라는 것은 인성수양이나 도덕의 표현인지라, 도덕 수양을 한만큼 글씨도 발전하니 이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ꡓ라며 ꡒ강선생의 새로운 작품을 보니 모르는 사이 정신을 활기차게 만들고, 눈과 귀가 새롭게 떠지게 되었다ꡓ고 평했다.

 강씨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국전 심사위원을 지냈다. 중국서안국립미술관 초청전 등 국내외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제주도서예학회 이사장으로 있다. 전시는 8일부터 14일까지. 전시 개막 8일 오후 6시. 문의 754-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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