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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金正喜

☞墨香·古書畵/古書藝·추사

by 산과벗 2006. 2.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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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金正喜) / 19세기
종이 / 24.0×14.0㎝
보물 547호
호암미술관 소장

  이 자료는 조선후기의 국보전에서 발췌하였슴니다.
조선전기 200여년간의 서단(書壇)은 조맹부의 '송설체(松雪體)'가 풍미하였지만, 외형미에 치중한 나약한 서체에 싫증을 느낀 성리학자들은 
왕희지의 서법으로 돌아간다. 석봉(石峰) 한호(韓濩, 1543-1605)로 대표되는 중기의 이런 서예경향은 왕희지의 원형을 접하지 못하고 그 형체만 
겨우 익힐 뿐 이어서 중기 이후의 글씨는 전반적으로 후퇴하게 된다. 
'석봉체'가 유행한 중, 후기 서단에서 몇몇 개성적인 일가를 이룬 이로는, 독특한 전서체의 허목(許穆, 1595-1682) 이나 여러 서가의 장점을 
잘 조화시킨 윤순(尹淳, 1680-1741)등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윤순의 제자인 이광사(李匡師, 1705-1777) 는 새로운 발상으로 서법의 혁신을 
시험하여 <서결(書訣)>을 지어서 이론적 체계를 수립하였지만 필력과 품격은 스승에 미치지 못하였다. 18세기말에 이르면 위대한 천재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나타나 각체를 두루 섭렵하다 청의 고증학에 힘입어 마침내 전한(前漢)의 예서에서 서예의 근원을 
찾아 이를 응용하여 서예사의 큰 혁신을 일어켰다. 그의 영향을 받은 권돈인(權敦仁)의 행서, 조광진(曺匡振)의 예서가 우수한 경지에 
이르렀으며, 추사의 제자인 조희룡(趙熙龍), 전기(田琦), 허유(許維), 이하응(李昰應)등은 모두 글씨와 그림에 뛰어난 성과들을 이루면서 
조선말기 문화계를 주도하였다.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관자재보살-중생들을 보살피는 관세음보살님께서
行深般若波羅蜜多時행심반야바라밀다시- 정견의 깊은 지혜로 육바라밀을 행하실때에
照見五蘊皆空조견오온개공-현상계의 모든 존재는 환상이요 실체가 없는 것
度一切苦厄도일체고액- 오온의 집합체라 관찰하시고 고해를 넘으셨다
舍利子사리자-지혜총명한 사리자야
色不異空 空不異色색불이공 공불이색 -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아서
色卽是空 空卽是色색즉시공 공즉시색 -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며
受想行識 亦復如是수상행식 역부여시 - 감각·지각·의지·인식도 또한 그러느니라
舍利子사리자- 지혜총명한 사리자야
是諸法空相 不生不滅시제법공상 불생불멸 - 모든 법의 공한 모양은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고
不垢不淨불구부정 - 더러운 것도 아니며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고
不增不減부증불감 - 더해지지도 않고 덜해지지도 않는다
是故 空中無色시고 공중무색 -그러므로 공에는 물질이 없으니
無受想行識무수상행식-감각·지각·의지와 인식이 없고
無眼耳鼻舌身意무안이비설신의 -눈·귀·코·혀·몸·의지가 없으므로
無色聲香味觸法무색성향미촉법 - 빛깔·소리·냄새·맛·접촉·현상도 없어서
無眼界무안계 - 눈의 영역이 없고
乃至無意識界내지무의식계 - 내지 의식의 영역까지 없으며
無無明 亦無無明盡무무명 역무무명진 - 무명도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고
乃至無老死내지무노사 - 늙고 죽음도 없으며
亦無老死盡역무노사진 - 늙고 죽음이 다함도 없어서
無苦集滅道무고집멸도 - 고통·집착·멸과 도도 없다. 
無智亦無得무지역무득 - 지혜도 얻을 수 없나니 
以無所得故이무소득고 - 얻을 것이 본래 없기 때문이니라
菩提薩?보리살타- 삼세의 모든 보살들이
依般若波羅蜜多故의반야바라밀다고 -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수도하므로
心無?碍심무가애 - 마음에 걸림이 없게 되고
無?碍故 無有恐怖무가애고 무유공포 -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고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전도된 몽상을 여의어 마침내 열반을 이루며
三世諸佛삼세제불 -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도
依般若波羅蜜多故의반야바라밀다고 -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한 인연으로
得阿 多羅三貌  三菩提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 무상정각을 깨달아 증득하셨느니라
故知般若波羅蜜多고지반야바라밀다 - 그러므로 알라 반야바라밀다는
是大神呪 是大明呪시대신주 시대명주 - 크게 신비로운 주문이요 가장 밝은 주문이요
是無上呪 是無等等呪시무상주 시무등등주 - 무상의 주문이요 무등등의 주문이라
能除一切苦 眞實不虛능제일체고 진실불허 - 능히 일체의 고를 제거하는 진실한 주문이니라
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이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노라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苦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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