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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

☞꽃·야생화·꽃말/꽃말·꽃의전설

by 산과벗 2006. 2. 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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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아가씨들 중의 한 신인 ´헤스페리데스´와 그녀의 딸 ´캄파뉼´은 세계의 서쪽 오케아노스의 강물
가까이에 황금의 사과나무를 지키고 있었다. 이 나무는 ´헤라´가 ´제우스´와 결혼 했을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 어느날 캄파뉼은 도적이 나타나자 파수꾼이며
백 개의 머리를 가진 용 ´라돈´에게 알리려 고 은빛의 종을 울렸다.
이때 당황한 도적은 캄파뉼의 가슴을 한 칼에 찔러 죽인 후 도망쳐 버렸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라돈에 의해 무참히 죽은 캄파뉼의 시체가 발견되 었다.
꽃의 여신 ´플로라´는 그 시체를 보고 그녀의 죽음을 가엾게 여겨 은종 모습의 아름다운 꽃으로
모습을 바꾸었다. 이 꽃이 초롱꽃이다. 금강산에 두 오누이가 살았다.
부모를 여의어 어려서부터 힘들게 살았지만 형제간의 우애는 누구나 부러워 할만큼 사이가 좋왔다.
그런데 어느날 누나가 아파서 눕게 되었다.
집이 가난한 그들에게 약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남동생은 말로만 들었던 약초를 찾아 금강산을 헤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꽃들이 남동생에게 속삭였다. 그 약초를 구하기 위해서는 달나라까지 가야한다고.
남동생은 누나를 살리기 위해 달나라까지 갔다. 한편 집에서 남동생을 기다리던 누나는 아무리
기다려도 동생이 돌아오지 않자 동생을 찾아 초롱불을 들고 늦은밤 집을 나섰다.
몸이 좋지 않았던 누나는 얼마 걷지도 못해 금강산 한 구석에서 죽고 말았다.
그 누나가 들고 있던 초롱불이 금강 초롱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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