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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꽃·야생화·꽃말/꽃말·꽃의전설

by 산과벗 2006. 2. 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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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영국에 가데니아라는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순결한 것을 무척 좋아하였기에 흰색을 몹시 좋아했습니다.

어느 겨울 밤,

소녀가 눈부신 흰 눈이 온 세상을 뒤덮는 광경을 꿈꾸고 있을 때였습니다.
소녀의 창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소녀는 일어나서 창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창 밖에는 하얀 꽃을 한아름 안은 천사가 서 있었습니다.
“나는 순결의 천사입니다.” 천사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습니다.
“나는 천사의 사명으로 이 세상의 순결한 처녀를 찾고 있답니다.
당신이야 말로 참으로 순결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이 지상에 내려왔습니다.”

말을 마친 천사는 소녀에게 한 개의 씨앗를 주었습니다.
이 씨앗이야말로 천사의 정원에만 있는, 지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소녀는 꿈같은 생각으로 이 씨를 흰 화분에 심고 정성껏 물을 주었습니다.
·얼마 후 싹이 나오자 소녀는 싹을 조심스럽게 땅에 옮겨 심고 잘 자라나기를 빌며 보살폈습니다.
l년이 지나자 나무는 크게 자라서 크고 아름다운 꽃들을 피웠습니다.
꽃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사람들은 가데니아가 소중히 여기는 순결의 영혼이 아닌가 여길 정도였습니다.
소녀는 말할 수 없는 행복에 잠겨서 이 꽃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천사가 나타나 가데니아에게 말하였습니다.
“가데니아! 그대가 키운 꽃은 이제부터 이 땅에서서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오.
그리고 또 그대가 꿈꾸는 순결한 사람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데니아는 놀라서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천사님! 나의 남편이 될 만한 순결한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어떤 사교계에 가 보아도 제가 꿈꾸어 온 남자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미소를 지으며 가데니아에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바로 그 사람이오" 말을 마친 천사는 놀랍게도 갑자기 아름답고 늠름한 청년으로 변하였습니다.
가데니아는 뜻밖에 일어난 일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청년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흰색의 꽃 빛과 향기 속에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후에 사람들은 그 씨에서 자란 나무의 꽃을 가데니아꽃이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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