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꽃은 다른 꽃처럼 요염한 향기를 갖지 못한
꽃입니다. 이 꽃에는 신라 선덕여왕의 예지가 담겨져 전합니다. 신라가 당과 친교할 때 왕은 당나라에 귀한 물건들을 선물하곤 하였습니다.
당나라에서도 여기에 보답하는 뜻으로 비단과 꽃, 그림등을 보내왔습니다.
선덕여왕이 공주로 있을때, 당나라에서 꽃씨를
보내왔는데 그 꽃씨를 설명하는 꽃그림도 같이 보내왔습니다. 꽃 그림을 본 공주는 "꽃은 아름다운데 향기가 없겠구나." 하고 말했습니다. 부왕이
하도 신기해서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꽃 그림에 나비와 벌이 없지 않습니까?" 하고 대답하는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