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밭의 아름다운 곡선미 | |
사진가 최병관씨가 렌즈에 담은 보성 녹차밭 풍경 | |
미디어다음 / 윤경희 프리랜서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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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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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의 녹색 향연이 열리는 신록의 계절 5월은 차를 따는 아낙네들의 분주한 손끝에서 시작된다. <2003년 5월, 보성 제2다원> |
녹차밭의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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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 아래 녹색 물결이 수놓은 녹차밭의 풍경. 파란 하늘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잉카제국의 고원이 연상된다. <2002년 6월, 보성 붓재다원> |
연록의 능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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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밭의 이랑이 산에 구불구불 선을 만들어 놓았다. <2005년 5월, 보성 붓재다원> |
녹차밭과 소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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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펼쳐진 차밭 한가운데 아담하게 서 있는 두 그루 소나무. 청명한 다원의 아침 풍경을 더욱 평화롭게 한다. <2005년 5월, 보성 제2다원> |
삼나무 산책로를 자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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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이어지는 차밭 사이의 삼나무 숲 길은 손님들을 맞이한다. <2005년 5월, 보성 대한다원> |
나와 엄마의 산책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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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밭을 가로 지르는 평화로운 삼나무 산책은 누구나 한번쯤 거닐고 싶은 길이다. 그길을 다정스런 모녀가 거닐고 있다. <2005년 5월, 제2다원 > |
아침을 맞는 다원의 풍경은 싱그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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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까지 펼쳐진 차밭을 내려다 보면 싱그러운 아침, 은은한 녹차 향기가 절로 베어나는 듯 하다. |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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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손놀림으로 찻잎을 따던 아낙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러 갔다. 그 사이 녹차밭에는 빈 바구니 두개가 남겨졌다. |
여행을 좋아했던 최씨는 98년 한달치 급여를 털어 카메라를
구입했다. 처음에는 여행을 다니다 만난 아름다움 풍경을 찍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 뒤로는 주로 자신의 고향인 순천만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여행을 통해 직접 찍은 순천만 사진을 가지고 2001년 ‘남도포토’ 라는 홈페이지를 처음 개설했다. 2004년 최씨는 ‘동북아시아 두루미 보호 국제 네트워크’ 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순천만 지역의 생태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사라지는 조류와 갯벌 등 순천만 지역의 생태계 사진을 찍으며 '순천만닷컴'에 개제했다. 최씨는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말한다. 훌륭한 작품다운 사진을 얻어내려면 적절한 시간에 빛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씨는 “녹차밭 사진 중 아름다운 사진은 밭이랑을 선명하게 표현한 사진이나 안개 낀 배경이 어우러진 분위기 있는 사진”이라며 “이런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 시간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보성 녹차밭만큼 아름다운 곡선의 미가 살아있는 대단위 차 재배지는 없을 것” 이라며 “드넓게 펼쳐진 차밭의 사이사이에서 형형색색의 작업복을 입고 차를 따는 아주머니들의 모습도 연녹색 차밭과 조화롭게 대비를 이뤄 좋은 풍경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순천만의 사계절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다. 순천만에 서식하는 각종 조류와 갯벌 생태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아름다운 순천만의 모습을 널리 알릴 생각이다. 최씨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순간의 편리함과 안락함을 위해 소중한 자연을 훼손하는 요즘의 세태가 못내 아쉽다”며 “이런 사진을 통해서나마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