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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기편/正己篇

☞고사·한시·속담/명심보감

by 산과벗 2006. 8. 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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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正 己 篇
   정 기 편

 

 

 性理書에 云 見人之善而尋其之善하고 見人之惡而尋其之惡이니 如此면 方是有益이니
 성리서    운 견인지선이심기지선       견인지악이심기지악       여차     방시유익 

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 착한 것을 보고서 나의 착한 것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서 나의 악한 것을 찾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함으로써 바야흐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니라."고 했다.

 景行錄에 云大丈夫- 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경행록    운 대장부 당용인           무위인소용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것이니라."고 하였다.

 太公曰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이니라.
 태공왈 물이귀기이천인       물이자대이멸소        물이지용이경적 

  태공이 말하기를, "나를 귀하게 여김으로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해서 남의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며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馬援이 曰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言也이니라.
 마원    왈 문인지과실           여문부모지명       이가득문          구불가언야
       

  마원이 말하기를, "남의 허물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하여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康節邵先生이 曰 聞人之謗이라도 未嘗怒하며 聞人之譽라도 未嘗喜하며 聞人之惡이라
 강절소선생    왈 문인지방          미상노        문인지예       미상희       문인지악

도 未嘗和하며 聞人之善則就而和之하고 又從而喜之니라 其時에 曰 樂見善人하며 樂聞
   미상화        문인지선즉취이화지       우종이희지       기시    왈 낙견선인       낙문  

善事하며 樂道善言하고 樂行善意하고 聞人之惡이든 如負芒刺하고 聞人之善이어든 如
선사       낙도선언        낙행선의       문인지악       여부망자        문인지선           여

佩蘭蕙니라.
패란혜


  강절소선생이 말하기를,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지 말며 남의 좋은 소문을 들어도 기뻐하지 말라. 남의 악한 것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지 말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정답게 하고 또 따라서 기뻐할 것이니라."
 시에 이렇게 말했다.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며
착한 일을 듣기를 즐겨하며
착한 말 이르기를 즐겨하며
착한 뜻 행하기를 즐겨하며
남의 악한 것을 듣거든
자기를 몸에 진 것 같이 하고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남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하라."고 하셨다.
 
 
道吾善者는 是吾賊이오 道吾惡者는 是吾師니라.
 도오선자    시오적       도오오자     시오사 
 
  나를 착하다고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니라.

 太公이 曰 勤爲無價之寶요 愼是護身之符니라.
 태공    왈 근위무가지보    신시호신지부

  태공이 말하기를,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더 없는 귀중한 것이 될 것이요. 정성스럽게 하는 것은 이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曰 保生者는 寡慾하고 保身者는 避名이니 無慾은 易나 無名은 難이니라.
 경행록    왈 보생자    과욕        보신자    피명       무욕    이     무명    난

  {경행록}에 이르기를, "삶을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보전하려는 자는 이름을 피한다. 욕심을 없게 하기는 쉬우나 이름을 없게 하기는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有三戒하니 少之時엔 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하고 及其長也하 血氣方剛이
 자왈 군자일유삼계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급기장야    혈기방강

라 戒之在鬪하고 及其老也하얀 血氣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
    계지재투       급기노야        형기기쇠    계지재득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으니 연소할 때는 혈기가 정하여지지 않았는지라 경계할 것이 여색에 있고, 몸이 장성함에 이르면 혈기가 바야흐로 강성한지라 경계할 것이 싸움하는데 있으며, 몸이 늙음에 이르면 혈기가 이미 쇠한지라 경계할 것이 탐하여 얻으려는데 있느니라."고 하셨다.
 
 
孫眞人養生銘에 云 怒甚偏傷氣오 思多太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오 氣弱病相因이라 勿
 손진인양생명    운 노심편상기    사다태손신        신피심이역       기약병상인       물

使悲歡極하고 當令飮食均하며 再三防夜醉하고 第一戒晨嗔하라.
사비환극       당령음식균       재삼방야취        제일계신진 

  손진인의 {양생명}에 이르기를 "성내기를 심히 하면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수고로워지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따라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심하게 말 것이며 음식은 마땅히 고르게 하고 밤에 술취하지 말며, 첫째로 새벽녘에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曰 食淡精神爽이오 心淸夢寐安이니라.
 경행록    왈 식담정신상       심청몽상안   
 
  {경행록}에 이르기를, "음식이 깨끗하면 마음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히 잘 수 있느니라."고 하셨다.

 定心應物하면 雖不讀書라도 可以爲有德君子이니라.
 정심응물       수불독서       가이위유덕군자 

  마음가짐을 착하게 하여 모든 일에 대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

 近思錄에 云 懲忿을 如故人하고 窒慾을 如防水하라.
 근사록    운 징분    여고인        질욕    여방수

  {근사록}에 이르기를, "분을 징계하기를 옛 성인같이 하고, 욕심을 막기를 물을 막듯이 하라."고 하셨다.
 
 
夷堅志에 云 避色을 如避讐하고 避風을 如避箭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小食中夜飯하라.
 이견지    운 피색    여피수       피풍     여피전       막끽공심다        소식중야반 

  {이견지}에 말하기를,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는 것과 같이하고
바람을 피하기를 날아오는 화살 피하는 것 같이하며 빈 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 밥을 많이 먹지 말라."고 하셨다.

 荀子曰 無用之辯과 不急之察을 棄而勿治하라.
 순자왈 무용지변     불급지찰    기이불치 

 
 순자가 말하기를, "쓸데 없는 말과 급하지 아니한 일은 그만 두고 다스리지 말라."고 하셨다.

 子曰 衆이 好之라도 必察焉하며 衆이 惡之라도 必察焉이니라.
 자왈 중이 호지       필찰언        중이 오지       필찰언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사람이 좋아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모든 사람이 미워 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酒中不語는 眞君子요 財上分明은 大丈夫이니라.
 주중불어    진군자    재상분명     대장부


  술이 취한 가운데에도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니라.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이니라.
 만사종관       기복자후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쫓으면 그 복이 스스로 두터워 지느니라.
 
太公이 曰 慾量他人인대 先須自量하라 傷人之語는 還是自傷이니 含血噴人이면 先汚其
태공    왈 욕량타인       선수자량        상인지어    환시자상       함혈분인      선오기

口이니라.
 구
 
  태공이 말하기를, "다른 사람을 먼저 알려고 하거든 먼저 스스로를 헤아려 보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기의 입이 더러워 지느니라."고 하셨다.
 
 
凡戱는 無益이오 惟勤이 有功이니라.
 범희    무익       유근     유공

  모든 희롱하는 것은 이익됨이 없고 오직 부지런한 것만이 공이 있느니라.

 太公이 曰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不正冠이니라.
 태공    왈 과전    불납리        이하    부정관

  태공이 말하기를, "남의 외 밭을 갈 때에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하셨다.
 
景行錄 曰 心可逸이언정 形不可不勞요 道可樂이언정 心不可不憂니 形不勞則怠惰易弊
경행록    왈 심가일       형불가불로    도가락           심불가불우   형불로즉태타이폐 

하고 心不憂則荒淫不定故로 逸生於勞而常休하고 樂生於憂而無厭하니 逸樂者는 憂勞
       심불우즉황음부정고    일생어로이상휴       낙생어우이무염        일락자     우로

를 豈可忘乎아.
    개가망호      

  {경행록}에 이르기를,"마음은 편할지언정 육신은 수고롭지 않을 수 없고, 도는 즐거울지언정 마음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육신은 수고롭게 하지 않으면 게을러서 허물어지기 쉽고 마음이 걱정하지 않으면 주색에 빠져서 행동이 일정하지 않다. 그러므로 편안함은 수고로움에서 생기어 항상 기쁠 수 있고 즐거움은 근심하는데서 생기어 싫음이 없으니 편안하고 즐거운 자가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고 하셨다.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니라.
이불문인지비        목불시인지단      구불언인지과        서기군자
 

  귀로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고, 눈으로 남의 모자람을 보지 말고, 입으로 허물을 말하지 말아야 이것이 군자이니라.

 蔡伯皆曰 喜怒는 在心하고 言出於口하니 不可不愼이니라.
 채백개왈 희노    재심        언출어구       불가불신

  채백개가 말하기를, "기뻐하고 노여워 하는 것은 마음 속에 있고, 말은 입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삼가하지 아니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다.

 宰予-晝寢이어늘 子曰 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牆은 不可汚也니라.
 제자  주침           자왈후복      불가조야   분토지장    불가오야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썩은 마무는 다듬지 못할 것이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할 것이니라."고 하셨다.

 紫虛元君誠諭心文에 曰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
 자허원군성유심문    왈 복생어청검       덕생어비퇴    도생어안정       명생어화창

고 憂生於多慾고 禍生於多貪하고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 戒眼莫看他非하고
    우생어다욕    화생어다탐       과생어경만        죄생어불인       계안막간타비

戒口莫談他短하고 戒心莫自貪嗔하 戒身莫隨惡伴하고 無益之言을 莫妄說하고 不干己
계구막담타단       계심막자탐진    계신막수악반        무익지언    막망설        불간기

事를 莫妄爲하고 尊君王孝父母며 敬尊長奉有德하고 別賢憂恕無識하고 物順來而勿拒
사    막망위       존군왕효부모    경존장봉유덕        별현우서무식       물순래이물거

며 物旣去而勿追하고 身未遇而勿望하며 事已過而勿思하라 聰明도 多暗昧요 算計도
    물기거이물추        신미우이물망       사기과이물사       총명     다암매    산계

失便宜니라 損人終自失오 依勢禍相隨라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라 爲不節而亡家하고
실편의       손인종자실   의세화상수     계지재심       수지재기    위불절이망가

因不廉而失位니라 勸君自警於平生하나니 可歎可警而可思니라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
인불렴이실위       권군자경어평생           가탄가경이가사        상림지이천감      하찰 

之以地祇라 明有王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惟正可守요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지이지기    명유왕법상계       암유귀신상수     유정가수    심불가기    계지계지
 


  자헌원군의 {섬유심문}에서 말하기를, "복은 검소하고 맑은 데서 생기고 덕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데서 생기며,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생명은 순수하고 사모치는 곳에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임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탐내고 성내지 말며, 몸을 경계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말라.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내게 관계 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임금을 높이어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여 웃어른을 삼가 존경하고 덕이 있는 이를 받들며 어질고 어리석은 것을 분별하고 무식한 자를 꾸짖이 말고 용서하라. 물건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이미 지나갔거든 쫒지 말며 몸이 불우에 처했더라도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놓았어도 편의를 잃은 수가 있다. 남을 손상케 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으로써 지위를 잃는다

.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나니 가히 놀랍게 여겨 생각할지니라.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임하여 있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에 는 왕법이 이어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따르고 있다. 오직 바른 것을 지키고 마음은 가히 속이지 못할 것이니 경계하고 경계하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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