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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억새축제

☞여행·가볼만한 곳/국내·단풍.억새

by 산과벗 2007. 2. 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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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서 ‘가을 바다’를 만나자! [데일리안 2006-09-28]



제10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10/14~15일 열려

네이처존, 엔터테인먼트존, 웰빙존, 아트존 등 4개의 테마로 색다르게 구성

‘수도권 억새감상 일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도 포천시 명성산(鳴聲山.923m).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명성만큼이나 6만여 평의 억새꽃밭이 자아내는 풍경이 장관이다. 특히 정상부근의 억새밭에 서면 아스라히 내려다보이는 산정호수의 잔잔한 물빛과 드넓은 초원에 펼쳐진 은빛 억새밭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와도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가을철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 관광축제로 올해 10회 째를 맞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자연과 사람을 품에 안은 즐거운 축제”라는 주제로 10월 14일과 15일 이틀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와 명성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운치 있는 가을 추억여행의 장소로 산정호수와 명성산은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하다. 웅장한 명성산을 배경으로 천지를 하얗게 물들이는 억새꽃 물결의 장관이 산정호수와 어우러지며 잊지 못할 아름다움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올해는 축제 주 무대를 기존의 산정호수 상동광장에서 하동광장으로 변경했는데, 산정호수를 끼고 이 두 곳을 연결하는 산책로 상에 소규모 공연 및 전시회를 마련해 산정호수 관광지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동광장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해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축제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명성산 등반대회”로 시작된다. 923m라는 높이에 다소 위축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초등학생들도 큰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등반 코스도 갖추고 있어 가족들이 함께 가을의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올해는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히말라야 거벽등반가 박정헌 씨가 관광객들과 함께 명성산을 오를 예정이다.

억새꽃 축제를 대표하는 등반대회는 단순히 먹고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닌, 자연을 느끼며 직접 등반하는 체험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왕복 8km의 산길을 걷는데 약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좀 더 오랜 시간 산을 오르고자 하는 경우에는 왕복 4시간이나 6시간 거리의 등산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올해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10회째를 맞아 보다 즐겁고 내실 있는 축제의 장을 구현하기 위해 ▲네이처존 (nature zone) ▲엔터테인먼트존 (entertainment zone) ▲웰빙존 (well-being zone) ▲아트존 (art zone) 등 4개의 테마로 다채롭게 운영되는데,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취향의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네이처존 (nature zone)을 살펴보면, 억새밭 현장에서 아카펠라와 하모니카, 색소폰 공연을 통해 자연과 음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이게 될 ‘억새밭 작은음악회’와 4륜구동 차량으로 거친 지형지물을 주파하는 ‘오프로드 챌린지’가 눈길을 끈다. 또 등룡폭포 전망대에는 멋진 추억을 오래도록 남길 수 있도록 ‘포토 존’도 설치된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에어 놀이터도 마련된다.


또 엔터테인먼트존 (entertainment zone)에서는 개막식 축하공연과 연예인초청 콘서트, 아프리카 민속공연, B-BOY 댄스공연, 억새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 산정호수 변 산책로에서는 마칭밴드 공연, 사진전시회, 페이스페인팅 등 소규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웰빙존 (well-being zone)에서는 포천시 농축특산물 시식 및 판매장이 운영되고 향토음식 축제가 펼쳐져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색다른 먹을거리를 선사한다. 또 체험부스에서는 구절초한과만들기, 한방김치만들기, 떡메치기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14일 축제 개막에 앞서 12일과 13일에는 아트존 (art zone) 프로그램으로 포천반월아트홀에서 ‘난타공연’과 KWWO (Korea Women''s Wind Orchestra)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잇달아 펼쳐진다.

포천시는 올해 억새꽃 축제에 앞서 ‘포천시 축제 발전방향과 비전 제시를 위한 논문공모전’을 개최했는데 이번 행사 기간 중 논문발표회와 시상식이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한편 명성산은 후삼국시대, 왕건에게 쫓기게 된 궁예가 처지를 한탄하며 크게 울어 ‘명성(鳴聲)’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전설과 신라의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향하다가 커다란 바위산에 올라 설움에 복받쳐 엉엉 울었더니, 산도 함께 울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또 다른 전설이 함께 전해져 내려온다.

명성산 자락에 있는 7만8000여평의 산정호수는 1925년 관개용 저수지로 축조된 인공호수며 사계절마다 바뀌는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

차를 타고 의정부를 지나 43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 남짓 달리면, 산정호수에 닿는다. 이곳에 명성산에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명성산에 오르는 길은 3~4가지.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억새를 보고 싶다면 ‘등룡폭포 코스’를, 땀을 맘껏 흘리고 싶다면 자운사를 지나 절벽을 오르는 ‘자운사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초보자에서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한 등산가들의 구미를 맞출 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등반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운사 코스에서 출발해 억새평원으로 가는 길에, ‘사진촬영소’라는 곳을 만나게 된다. 바로 산정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산 속에 둘러싸여 있는 고즈넉한 산정호수를 추억의 앵글에 담을 수 있다.  
 

 
일반적인 등산로는 주차장에서 자인사 방향으로 약 100m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등산로 가든이라는 식당과 등산 안내도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비선폭포와 철계단이 있는 등룡폭포를 거쳐 억새군락지로 오른 다음에 삼거리에서 자인사 방향으로 내려온다. 
   
명성산 정상은 억새 군락지가 있는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약 3km 정도 능선을 타고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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