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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덕산온천/충남 예산

☞여행·가볼만한 곳/국내·온천 산행

by 산과벗 2007. 2. 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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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응봉산 덕산온천


용봉산(龍鳳山·381m)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홍북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시종 스릴감 넘치는 기암지대를 스쳐지나는 암릉이 이 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자랑하는 용봉산은 ‘금강산 축소판’ 또는 ‘월출산 축소판’이라는 칭송을 받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바위들이 수려해 북릉 최고봉 이름이 빼어날 수(秀) 자를 써서 수암산(秀岩山·259.4m)이다.

용봉산은 정상 북쪽 악귀봉에서 북동으로 이어지는 군계(郡界)를 경계로 그 남쪽 홍북면 방면은 용봉산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있다. 휴양림 내에는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병풍바위, 악귀봉, 노적봉 등이 거대한 수석인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기암괴석들 사이로는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 보물 제1265호인 영산회 괘불탱 등을 보유한 고려 때 창건된 사찰인 용봉사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다 산행기점에 자리한 온천욕으로 인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온천산행코스로는 홍성군 상하리 용봉초교를 등기점으로 미륵암~남릉 대피소(정자)~투석봉~정상~악귀봉~절고개쉼터(삼거리·용봉사 마애불 갈림길)~용바위~315m봉~전망대(팔각정)~가루실고개~수암산~덕산온천관광호텔, 또는 세심천온천호텔로 하산하는 방법이 합리적이다. 이 종주 길이는 온천장까지 약 8km로, 3시간 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또는 산허리에 해당되는 신경리 구룡대 주차장에서 용봉사~병풍바위~전망대(팔각정)~가루실고개~수암산을 경유해 온천으로 하산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용봉산 정상은 밟지 못하고 수암산 정상을 지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용봉초교를 출발하는 코스보다 조금 짧은 구룡대 주차장을 출발하는 코스는 약 6.5km로,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수암산에서 온천으로 가는 길은 두 코스가 있다. 수암산 정상에서 북릉으로 1.5km인 삼거리(해발 140m)에서 왼쪽 길(북서)은 원탕인 덕산온천관광호텔, 오른쪽 길(북동)은 세심천온천호텔로 가는 길이다.
수암산 북릉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10분 내려가면 공사 중인 45번 국도 직선화도로로 내려선다. 여기에서 도로를 건너 오른쪽으로 약 50m 가면 절개지 아래에서 왼쪽 아래 징검다리가 놓인 개천을 건너간다. 개천을 건너 약 100m 가면 오른쪽으로 원두막이 있다. 이 원두막 오른쪽으로 난 길로 약 100m 가면 덕산온천관광호텔이다.
수암산 북릉 삼거리에서 오른쪽 하산길로 15분 내려가면 산길이 왼쪽으로 휘돌며 나무계단 상단부에 닿는다. 여기에서 나무계단을 내려서서 건천을 건너가면 푯말(←용봉산, ←수암산)이 있다. 푯말에서 오른쪽 내리막 길로 약 200m 가면 세심천온천호텔이다.



덕산온천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덕산온천은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 옛 사료를 통해 약 500년 전부터 알려진 온천이다. 이 온천은 신비로운 유래를 가지고 있다. 옛날 날개와 다리를 크게 다친 학이 날아와 이곳에서 나는 물을 며칠 동안 몸에 바른 후 멀쩡하게 날아갔는데. 학이 서 있었던 자리를 살펴보니 온천수가 솟아났다는 내용이 이율곡선생의 저서 충보에 기록되어 있다.
조선조 때부터 이곳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난후 병을 고쳤다는 소문이 나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한 이 온천에 대중목욕탕이 처음 들어선 것은 1917년. 이후 1947년에 호텔이 들어섰다.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45~49℃ 사이 천연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근육통, 관절염, 신경통, 혈액순환 촉진, 피하지방 제거와 세포재생을 증진시켜 주는 효능으로 인정받고 있다. 덕산온천은 온천으로서는 유일하게 충남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온천지구내에는 온천장 7개소와 관광호텔 2곳, 일반호텔 1곳 등 50여 개소의 숙박업소와 각종 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덕산온천관광호텔 이곳에서 덕산온천관광호텔(041-338-5000)이 가장 오래된 원탕이다. 호텔 로비 입구에는 지구유(地球乳) 비석과 초창기 온천수를 끌어올렸던 구식 발동기가 있다. 이 호텔에는 1,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중탕, 개인별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헬스장과 수영장, 연회장과 한식당, 가야산과 용봉산 등이 조망되는 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입장료 대인 5,500원, 소인 3,000원. 안내전화 041-338-5000.

세심천온천호텔 용봉산 북릉 끝머리 덕산에서 홍성으로 가는 609번 지방도변에 위치한 세심천온천호텔도 요즘 찾는 이들이 많다. 이곳에는 1,800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온천탕이 있다. 건·습식 사우나 고온천탕, 쑥탕, 약탕, 미온천탕, 냉천탕, 노천탕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온천도 용봉산 등하산길 기점으로 인기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등산을 마친 후 냉천탕에서 몸을 식히기도 한다. 입욕료 대인(초등생 이상) 5,500원, 소인(7세 이하) 3,000원. 15인 이상 단체인 경우 30% 할인. 영업시간 평일 05:30~20:30, 토·일·공 05:00~21:00. 안내전화 041-338-9000.

덕산스파캐슬 2004년 7월 개장한 덕산스파캐슬은 자체 온천공 2개를 확보하고 있는 종합온천이다. 스파리조트로 천천향(天泉香)이 온천 브랜드다. 49℃의 온천수가 공급된다.

클래식탕, 가야금탕, 재즈탕 등 음악을 테마로 한 ‘오감원’ 등 노천 스파가 인기가 있다. 중년부부와 연인등을 위해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인 ‘로맨틱 나이트 스파’도 있다. 야외 정원식으로 꾸민 해미원에는 정종탕, 물레방아탕, 유황탕 허브탕 등 이벤트탕이 준비되어 있다. 야외 풀장에는 세차게 쏟아지는 급류를 이용한 파도타기가 인기 있다. 대체의학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의 헬스스파 웰루스센터에서 개인별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용료가 비싸다. 사우나만 하는 경우 10,000원. 모든 이벤트탕 이용시 38,400원, 야간스파 이용고객은 오후 5시 이후 40% 할인해 준다. 안내전화 041-330-8000.

교통
서울→덕산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동)에서 1일 9회(07:00~19:05) 운행하는 예산행 버스 이용. 요금 6,200원. 2시간20분 소요.
대전→덕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14회(07:59~17:35) 운행하는 서산행 버스 이용, 예산에서 하차. 요금 7,800원.
예산→덕산 시내버스 20분 간격(06:25~ 19:00)으로 운행. 요금 1,450원.
덕산→용봉사·용봉초교 1일 9회(07:10~ 20:10) 운행하는 홍성행 완행버스 이용. 용봉초교는 용봉사 입구를 지난 봉신교에서 하차. 이곳에서 홍성에서 용봉초교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거나 약 1.5km 걷는다. 덕산 정류소 041-337-4306. 덕산 개인택시 041-337-1818, 338-1818.

드라이브코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당진 나들목)→합덕→고덕→덕산에 이르면 된다. 또는 해미 나들목에서 45번 국도를 타고 덕산까지 20km, 15분 소요된다. 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온양 방면 21번 국도→예산→45번 국도 이용, 덕산에 이르면 된다.
호남권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나들목→홍성시내→609번 지방도로 경유 덕산으로 들어선다.

숙박
덕산온천관광호텔(041-338-5000)에 한실과 양실 등 이용. 숙박료 2인 1실 각 80,000원.
세심천온천호텔에 객실 44실이 있다. 한실과 양실 2인 1실 각 60,000원.
세심천호텔 내에 있는 상설 한식부페(041-338-9090)에서 40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인 1인분 6,000원, 소인(6세 미만) 4,000원. 이 식당에서 우거지갈비탕·북어국·미역국(5,000원) 등도 판다.
덕산 번화가 덕산초교 입구 고덕 방면 사거리에서 동쪽 예산 가는 길 방면 골목길 안에 있는 또순네식당의 밴댕이찌개(5,000원)가 인기 있다. 아는 사람만 찾는 보기 드문 별미다. 탕으로 나오는 밴댕이를 통째로 상추에 싸서 먹는 맛이 일품이다. 시원한 동치미에 게장 굴 파래 양미리 우거지무침 버섯 된장 콩나물 등 12가지 반찬이 나온다. 음식을 내놓으며 첫 인사가 “부족하면 말씀하세요!”일 정도로 친절하다. 후식으로 숭늉에 담긴 누룽지가 나온다. 전화 041-337-4314.
예산의 소복갈비(041-331-2401)는 전국적으로 소문난 식당이다. [자료 월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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