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암사
무암사의 극락전과 요사의 지붕에 있는 기와에 1740년(영조16)에 해당되는 명문이 있어 그 무렵 절을 중수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요사 앞 자연 암석을 지붕으로 삼은 곳에 1920년으로 추정되는 명문이 세겨진 디딜방아가 있어 역시 절의 연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지붕에 있는 기와에 1740년에 해당되는 연호가 있어서 극락전도 이때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방위는 서남향으로 주춧돌은 윗면을 평평하게 다듬은 자연석을 사용했으며, 기둥의 재질은 싸리나무처럼 보이지만 느티나무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안에는 아미타불상, 지장보살상이 있고, 불화로는 아미타불이 그려진 후불탱화와 신중탱화, 지장탱화가 있다. 아미타불좌상은 조선시대에 조성한 목조불로 되어 있는데 높이 1m, 어깨너비 60㎝ 크기로 목조 연화대 위에 결가부좌한 모습으로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 불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향로스님이 주석하면서 수행과 기도도량으로 가꾸어가고 있다. 이 절에는 부도가 2개 있는데 한개가 소(牛)의 부도로 죽은 소에서 나온 사리를 보관하고 있어 유명하다.
무암사에서 산 쪽으로 올라간 곳에 소부도골이 있는데 이곳에는 수월당 부도와 우부도가 있다.
수월당 부도는 조선시대의 부도로서 높이 180㎝이다. 화강암석을 둥글게 다듬은 대석 위에 좌대석, 탑신석은 각각 다른 돌로 만들어 놓았다. 어느 때인가 땅속에 묻혀 있었던 것을 1959년 3월 10일 이 절 주지로 있던 안현경 스님이 우연히 부도 개석의 일부를 발견하게 되어 파 보니 부도였다.
1961년 9월 20일 길일을 택해 지금의 자리로 옮겨 봉안했다고 한다. 우부도는 무암사 창건 당시 의상대사가 아름드리 나무를 다듬은 재목과 기와 등을 힘겹게 나르고 있는데 어디선가 소 한 마리가 나타나 일을 도와준 덕에 손쉽게 절을 지었다. 후에 이 소가 늙어 죽어 소를 화장하였더니 오색 영롱한 사리가 나와 소의 불심에 감동한 대사는 사리탑을 세우고 안치하였다. 이후 사람들은 이 골짜기를 소부도골이라고 불렀고, 우부도는 일명 ‘소부도’로 부르기도 했다. 현재 탑신만 남아 있으며, 높이가 190㎝이다. 이러한 연유로 우암사(牛岩寺)라 부르게 되었다.
절 건너편에 큰 암석이 있는데 청명한 날씨에는 산과 암석이 일체로 보이어 바위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나 운무가 산을 덮으면 암석이 뚜렸하게 보일뿐아니라 노승이 팔짱을 끼고 서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무암사라 칭하였다 한다.
무암사 앞에 동산에 자리한 남근석
무암사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금성.청풍(82번국가지원지방도) 방면) - 금성면 성내리
영동고속도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 감곡I.C - 제천 - 82번국가지원지방도(금성경유) - 금성면 성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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