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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들어온 그대

☞시(詩)·좋은글/사랑의 詩

by 산과벗 2007. 3. 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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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들어온 그대


                                   


삶의 연속 선상에서

막 중년의 고개길에 접어들어

조금은 쓸쓸하게 걷고 있었던 나는

어느날 내 앞에 놓여진

환한 눈부신 세상이 열려 있는 걸

꿈인듯 생시인 듯

아득히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곳엔 어둠속에 별빛처럼 빛나는

그대가 나에게 미소짓고 있었지요.

그리고 살며시 다가와

외로운 그대에게 다정한 벗이 되어 주겠다고

생이 다하는 그 날까지

서로 살뜰히 곱게 걸어 가자고


나에게 살짝이 속삭인 그대,

그대는 진정 나에게 천사였습니다.

그대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마치 어린아이가 되어 동심속을 거니는 것 같고

마구 웃음 보따리가 풀어져

가슴속에 쌓였던 삶의 고달픈 앙금들이

다 사그러짐을 느낍니다.


이제 그대와 나 우정이란 이름으로

힘겨운 세상

동반해 걸어 간다면

하나였기에 쓸쓸했던 마음

둘이기에

조금도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아침 이슬처럼 맑은 영롱함으로

내 마음속에 들어 온 그대,

그대로 인해 내 삶이 더욱 빛날 것 같습니다.

나 그대에게 많이 부족하지만

한번 주면 영원히 변치않는

한결같은 고운 마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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