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려니....
비탈길 숨가쁘게 달려온 가슴
8월 태양처럼 뜨겁게
안달하는 눈길 매마른 입술
그대에게로만
그대에게로만
해바라기 하는 여윈 마음
여름을 식히는 입추의 빗물처럼
이제 식히고 가야 할
너와 나의 마음밭에
정녕 이별을 고해야 할
정녕 묻고 말아야 할
무정란 사랑의 아픈 비애
다시는 내 가슴에
그대 찾아 오지 말기를
미웁다 미웁다 손사레 치는데
나 없이도
그 마음에 무지개 뜨는지
묻고 싶은 마음까지 묻어 버리고
이제 너를 나에게서 보내려니
저렇게 서럽다고
비까지 추적대며 울고 있다
나도 너를 비련의 그리운 이름을
여름 꽁지에 묶어 보내고 있다
너를 보내려니 나도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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