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이별
흐드러지게 핀
철쭉이
핏빛으로 가슴에 번지던 날
세속에
두고온 그리움 하나
소리내지 못하는 아픔이되어
인연을 자른다.
끈끈한 집착도
이별도
한 순간의 덧없음이라고
시린 손조차 뿌리치고 돌아서는
회색 장삼이 목어 소리에 잠든다.
목 아프게
소쩍새가 울고가면
그리움 기웃거리고
어긋난 길 위에서 아직도 머뭇거리는
사랑 하나 차마 부끄러워서
서녘에 날 스러지면 떠나야하리니 .....
이별 (0) | 2007.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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