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계절에 오신 당신...<br><br><br>
밤 하늘에 주홍빛 채송화 꽃잎이<br>
지천으로 피어나는 밤 늦은시간 까지<br>
쉰 해를 성실히 끝낸당신...<br><br><br>
희연 아침안개 풀섶위에<br>
기지개를 펴는 아침을 맞습니다<br><br>
노란 국화꽃 간지러운 향기<br>
코 끝에 다가서는 이 좋은 계절에 <br>
마른 풀섶 비끼고 푸르게 오신 당신...<br><br><br>
마을 앞 정자나무 처럼 병들지 않고 <br>
모두앞에 우뚝 서기를 소망하며<br>
가슴덥고 뭉클한 다짐하나 <br>
몇 번이고 가슴에 새깁니다<br><br><br>
바람차고 눈비시린 힘겨운 삶 이지만<br>
내 안에 당신있어 벌레먹은 몇날을 빼고는<br>
맑은 풀빛으로 살았습니다<br><br><br>
들 짐승의 날카로운 비명으로 달리는 세월에<br>
당신과 나 너무 많은 고운 빛을 잃었지만...<br><br>
별이 제 빛을 내지 못함이 새벽탓이 아니라<br>
가슴을 벌겋게 달구고 기다리는 태양에 <br>
길을 내 주었기 때문일것입니다<br><br><br>
나, 지금보다 더 가벼워지고 낮아져서<br>
당신이 힘차게 높이 비상할 수 있다면 <br>
바람에 침묵하는 겨울강의 마음으로<br>
그 강둑에 무명 꽃으로도 행복하겠습니다<br><br><br>
이유가 있거늘 (0) | 2007.03.14 |
---|---|
이런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0) | 2007.03.14 |
이 가을 당신과 함께라면... (0) | 2007.03.14 |
우리의 인연이 운명이라면 (0) | 2007.03.14 |
우리의 아침은... (0) | 2007.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