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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느 것도 혼자인 것은 없다

☞시(詩)·좋은글/차 한잔의 명상

by 산과벗 2007. 4. 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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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하루를 위한 편지(07/04/10)


차 한 잔의 명상


♡세상 어느 것도 혼자인 것은 없다♡
    세상 만물은 그렇게 서로 만나는 것들로 이뤄져 있지요. 산이 높은 하늘에 입맞춤하고 파도가 서로 포옹하고 꽃과 나무도 만나고 햇살이 지구에 포옹하고 달빛이 바다에 입맞추고 영국 시인 "셀리"는 그렇게 시를 쓰면서 그런데 정작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지 못하며 살아간다고, 그래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가장 외로운 존재라고 그처럼 시를 썼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 떨어져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테지요. 전쟁 때문에 헤어져 생이별한 사람들 피치못할 사정으로 헤어진 사람들 그렇게 몸과 몸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계절은 잔인한 "분단의계절"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으로 만날 수도 있고 기억 속에서 만날 수도 있는 그런 존재가 바로 우리들이겠지요 추억 속에서 호명하고 마음 안에서 해후하는 능력 그것 역시 우리만이 가진 특권입니다. 지금 헤어짐의 아픔 속에 계시다면 셀리의 시구를 한번 간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어느 것도 혼자인 것은 없으니, 모든 것, 신의 뜻에 따라 한 마음으로 만나고 섞이리라."

- 송정림 마음풍경 中에서 -



詩 한 편의 향기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서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늘 생각 나는 사람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쉬임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쉬기 편한 하루 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도 없어 가슴 저린 아픔을 삭이지 않아도 되는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일기장 가득 추억이 되어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 김 윤 진 -

 

 

♡숨어 우는 바람소리 - 이정옥♡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 나는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 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 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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