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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화 포토뉴스(2007.4.30)

☞시사·연예·스포츠/오늘의 사건사고

by 산과벗 2007. 4. 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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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컬럼]경제*문화 포토뉴스

2007년 4월 30일 (월요일)
▒☞ 오늘의 날씨 ▒☞ 오늘의 스포츠 ▒☞ 오늘의 역사 ▒☞ 오늘의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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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생활*유통*기업정보 포토뉴스 ★

어린이날 선물 부담없이 골라요


★...서울 동대문 두타 내‘1,000원 숍’ 다이소 매장에서 29일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다이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날부터 5월까지 각 매장에서 어린이 용품 특집기획전을 연다. 배우한기자

한국일보



소비자 취향에 맞게… 성공 비결이죠


★...경북 안동시 남후면에 있는 쌀 가공 공장 ‘한국 라이스텍’. 이 회사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연간 매출 100억 원에 이르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동아일보



주식투자 지방설명회 스타트


★...동아일보와 대한투자증권이 공동 주최하는 ‘2007 투자설명회’가 27일 청주 라마다호텔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좌석을 가득 메운 투자자들이 김영익 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증시 전망을 듣고 있다. 이날부터 시작된 지방 투자설명회는 30일 대전(평송 청소년수련원),5월2일 대구(EXCO대회의실), 3일 부산(부산상공회의소), 4일 광주(광주은행 본점), 7일 전주(전주컨벤션홀)의 순으로 열린다.

동아일보



이젠 하이힐 굽을 주목하라


★...올 봄·여름 시즌 최신 유행을 따르려면 아주 높은 하이힐, 혹은 굽이 거의 없는 납작한 플랫 슈즈 중 하나를 골라야 할 듯 하다.
최근 패션쇼 무대에 등장하는 구두들은 8㎝가 넘는 아찔한 하이힐과 땅에 달라 붙는 듯한 플랫 슈즈로 양분되고 있다.
더 이상 3-5㎝의 어중간한 높이의 구두는 찾 기 힘들다.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화려한 장식이 사라지면서 단순해졌다.
대신 색상은 한층 화려해지고 있다.


매일경제



현대카드, 아시아권 카드사 최초 해외 무담보채권 발행


★...현대카드는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미화 4억달러 규모 유로 본드를 발행하는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왼쪽부터 Matt Carter(RBS), Andrew Jones(Barclays Capital), 현대카드 김상욱 전무, 현대카드 이주혁 상무, David Soanes (UBS), Jennifer Piekut (Morgan Stanley).< 연합뉴스 >


한국경제



우산도 명품? 크리스탈 박힌 명품 우산!


★...(서울=연합뉴스) 도광환기자 =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에서는 29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촘촘히 박힌 명품 우산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파조피'사 제품으로 수작업으로 제작된 것이며 우산과 양산 겸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가격은 55만원이다

한국경제



하늘에서 선물이 떨어진다?


★...29일 명동에서 문을 연 '미스터 도넛' 1호점 개점기념행사에서 시민들이 주최측에서 다양한 선물을 매달아 공중에 뿌리는 '낙하산선물'을 잡으려 손을 뻗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국제신문



'꽃미남' 원빈 닮은 강아지 인형 등장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원빈 소속사는 원빈 공식 기념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 '빈의 오솔길'(www.binsavenue.com)을 지난달 2일 오픈하면서, 강아지 인형 '이브(EVE)'를 선보였다.<<엔터테인먼트부 기사참조>> ㈜연합뉴스.

굿데이



★ 전자정보통신*테크노피아 포토뉴스 ★

오디오 케이블 승용차 한 대 값 !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아이어 쇼`
보기만 해도 황홀한 오디오의 향연


★...1억5000만 원짜리 턴 테이블? 2억5000만 원짜리 스피커? 스피커와 앰프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웬만한 승용차 한 대 값이라는 게 말이 될까?

그러나 사실이다.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홀 전시장에서 열리는 '아이어 쇼(EYEAR SHOW)'에 가면, 마치 이상한 나라에 온 앨리스가 된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지금은 사진으로나 구경할 만한 진공관이 어엿한 현역으로 활약하는가 하면, 고물상에 줬음직한 LP가 금지옥엽의 대접을 받고, 나팔과 같은 거대한 혼으로 만든 스피커가 낭랑하게 노래한다. 오디오 애호가라면 꿈에나 나타날 법한 기기들이 총출동해 엄청난 음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



삼성전자가 웬 화학실험?


★...에코분석그룹의 한 연구원이 제품 안에서 유해 물질을 뽑아내 농축한 시료를 관찰하고 있다.


★...삼성전자 에코분석그룹 실험실에 있는 X선형광분석기(XRF).

다른 연구원은 프린터 부품인 롤러를 X선형광분석기(XRF) 안에 넣고 있었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XRF 옆에 있는 모니터에 그래프가 그려졌다. 롤러 안에 납 카드뮴 수은 같은 인체 유해 물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수치로 보여 주는 것이다. 수은 23ppm, 납 40.5ppm이었다. 유럽연합(EU) 기준치인 1000ppm보다 훨씬 낮아 ‘합격’. 만약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정밀분석에 들어간다.
공중화장실처럼 생긴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체임버(Chamber)’ 안에는 프린터 한 대가 전원이 켜진 채 놓여 있었다. 프린터가 작동할 때 대기오염과 발암의 원인 물질인 VOC가 얼마나 방출되는지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것.
이 실험실 책임자인 정규백 부장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이처럼 엄격한 검사를 거쳐 세상에 나온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LG전자, 고품격 LCD TV ‘XCANVAS 퀴담’


★...LG전자가 감각적 디자인아트, 감성화질, 사용편리성 등 LG TV 기술을 총망라한 'XCANVAS 퀴담 LCDTV' 전략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은 '예술의 혁명'이라 일컫는 '태양의 서커스 퀴담' 연기자들이 'XCANVAS 퀴담 LCDTV'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중앙일보



★ 문화*예술 포토뉴스 ★

윤봉길 의사 의거 75돌… 독립 후예들 한자리에


★...윤봉길 의사 후손들이 28일 윤 의사의 상하이 의거 75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의 루쉰(당시 훙커우)공원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윤 의사 손자 주웅씨, 손녀 주경씨, 김구 선생 손자 김양 상하이 총영사. 연합뉴스

국민일보



윤봉길의사 친필 '출사표' 첫 공개


★...(서울=연합뉴스) 윤봉길 의사가 `상하의 의거' 이틀 전인 1932년 4월27일 백범 김구 선생에게 써준 자신의 이력서 가운데 일부분으로 거사에 나서는 결의와 각오 등을 담은 출사표. ㈜연합뉴스.

굿데이



★ 유물*역사 포토뉴스 ★

위안부 숙소 사진 공개


★...일제강점기에 운영된 위안부 숙소 모습. 서재필기념사업회 자문위원인 사진연구가 정성길(66) 씨가 그동안 ‘공개 불가’ 상태로 외국 자료실에 보존됐던 것을 미국 일본 중국에서 수집한 사진의 하나다. 이 사진은 일제강점기를 조명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5월 2일 열리는 ‘일제침략시대’ 특별사진전에서 처음 공개된다.

동아일보



'일본군 성추행범 연행'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일제 강점시대를 조명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내달 2일 열릴 예정인 '일제침략시대' 특별 사진전에 최초 공개될 일본군 성추행범 연행. 이 사진은 그 동안 공개 불가 상태로 외국 자료실에 보존돼 온 것을 사진 연구가 정성길(66.서재필기념사업회자문위원)씨가 3년 전부터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수집한 귀중한 자료다

굿데이



[이 한장의 사진] 1968년 서울 - 즐거운 어린이들


★...해외에 거주하는 월간조선 독자가 보내온 한 장의 사진이다.

『1968년 당시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미국인이 전해준 사진으로, 사진을 촬영한 지역은 서울의 변두리로 알고 있다』고 했다. 손으로 돌려주는 놀이기구에 올라탄 아이들이나, 그 주변에서 노는 어린이들의 얼굴이 환하다. 어려웠지만 급격히 성장해 가고 있었던, 대한민국과 서울의 밝은 분위기를 담고 있는 흑백사진이다


월간조선



가야 철기 기술의 일본 전파


★...경북 고령군에서 출토된 가야의 철제갑옷 및 투구(위)와 일본 고분시대(4∼7세기) 고분에서 출토된 철제갑옷 및 투구. 당시 가야의 철기 기술이 일본을 훨씬 앞질렀다는 점에서 오늘날 일본의 학자들도 가야문명의 일본 전파 내지 영향을 인정하고 있다.


동아일보



★ 자연 포토뉴스 ★

<박상문의 포토갤러리>향·맛·색에 ‘전율’ 절정! 5월의 허브
동양 최대 ‘상수허브랜드’


▲...먹기 아까운 꽃밥 - 상수허브꽃밥은 지하 250m의 암반수로만 길러진 100% 무농약 싹순이와 허브꽃, 허브잎으로 만든 비빔밥이다.
주요 재료로 무순이, 두순이, 노랑 두순이, 깨순이, 알파순이, 로켓트, 나스터츔, 안나로즈마리, 스위트바이올렛, 레몬타임, 챠빌, 클로드핑크, 세이지 등이 들어간다.



▲...꽃밭속 꽃들 - 상수허브랜드의 초대형 알루미늄 자동 유리온실과 허브정원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1000여 종의 엄선된 허브가 1년365일 은은한 향을 내뿜으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관람객들은 이 곳에서 허브를 손으로 비비고 꽃과 잎을 따먹으며 오감을 통한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를 체험하게 된다.


★...안테로 라벤더, 파인애플 세이지, 캐트민트, 포피, 시즈트럼 엘레강스….

저마다 독특한 맛과 향을 내뿜는 허브가 여기저기서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빨강, 노랑, 보라색 꽃들이 그렇게 화려하진 않지만 향기만큼은 단연 최고다. 상큼한 허브의 그윽한 향은 절정의 봄을 재촉하며 봄나들이 나온 여심을 마음껏 유혹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허브벤처 관광농원 1호’로 지정된 상수허브랜드(www.sangsooherb.com)는 1년 365일 꽃이 지지 않는 동양 최대 규모의 허브나라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청원 IC를 빠져 나와 오른쪽에 위치한 상수허브랜드에는 지구상에 자생하는 3500여 종의 허브 중 1000여 종의 각기 다른 허브가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며 달콤한 향기를 발산하고 있다.

허브란 지구상에 자생하는 식물 중에 식용, 약용, 미용, 방향제 등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녹색식물을 일컫는다. 소화불량과 천식에 효험이 있다는 페퍼민트, 감기에 좋다는 캐모마일,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키워주는 로즈마리 등이 우리가 친숙하게 만나는 허브들이다. 오늘날 허브는 그 이용부위와 범위가 훨씬 넓어져 꽃, 뿌리도 허브에 포함이 되며 쑥이나 마늘, 생강 등도 허브로 통한다. 식용, 약용은 물론 세제용, 미용화장수, 식품첨가물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로즈마리, 데이지, 라벤더, 민트, 재스민, 아이리스 등 아름다운 향과 꽃을 피우는 허브는 사랑의 환희와 애증, 실연의 아픔 등 제각각 가슴시린 이야기들도 간직하고 있다.

로즈마리는 낭만적인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성모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이집트로 가던 도중 휴식을 위해 로즈마리 덤불에 긴 옷을 걸치고 잠시 쉬었다. 얼마 후 휴식을 마친 마리아가 그곳을 떠나자 로즈마리의 꽃은 백색에서 마리아의 정숙하고 단아한 모습을 나타내 보이는 청결한 청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청결, 순수함의 상징으로 그 향기가 널리 알려져 있는 라벤더는 원래 향기가 없는 식물이었다. 그런데 기독교의 전설에 의하면 성모마리아가 이 꽃 덤불 위에 아기예수의 속옷을 널어 말린 후 향기가 생겨났다고 한다. 로마 시대부터 향수와 향료의 원료가 될 정도로 강한 향기를 지닌 라벤더는 진정제로 사용하면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기 때문에 ‘침묵’이라는 꽃말도 붙어졌다.

서양의 허브를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사람은 35년 동안 오로지 원예농업에만 종사하고 있는 상수허브랜드의 이상수(54)대표이사. 씨 없는 수박농사를 짓던 그가 지난 88년 세계 각국을 돌며 40여 개의 허브 종묘를 수입해 왔다. 그러나 까다로운 검역으로 흙을 다 털어내고 들여오다 보니 대부분 말라 죽고 말았다. 다행히 두세 뿌리가 살아남아 오늘날 대한민국 허브의 모태가 되었다. 당시 들여온 안나 로즈마리는 상수허브랜드의 허브터널이 끝나는 꽃길에 사람 키보다 큰 상태로 분홍색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4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에서 생산된 상수허브는 탁월한 향과 약효로 허브의 본고장인 서양에서도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겨울에는 허브가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고농도의 에너지를 축적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겨울을 견뎌낸 허브는 아주 화려한 꽃 색깔과 강한 향,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효능을 갖게 되는 것이다.

5월이 되면 가장 화려한 허브의 꽃들이 피어난다. 2일부터 31일까지 허브축제도 열린다. 한 달 동안 1만 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20만 여명의 관람객이 상수허브랜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브 박사인 이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서 보듯 이제는 개방화의 파고에 맞서기 위해 우리 농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한국허브가 종주국 서양보다도 훨씬 앞서가게 됐다”고 말했다.

허브 향과 꽃 잔치가 풍성한 허브랜드 산책로를 따라 젊은 연인들이 황홀한 로맨스를 즐기고 있다. 살아있는 레몬향을 마시고 꽃을 따먹으며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를 체험한다. 허브꽃밥을 먹고 허브차도 마셨다. 허브꽃밭을 나서는 연인들의 싱그러운 표정에서 진한 허브향이 묻어나고 있었다.사진·글 = 박상문기자


문화일보



★ 과학*건강 포토뉴스 ★

대기오염 심각한 중국ㆍ한국


★...유럽우주기구(ESA)의 엔비샛 위성이 제작한 '2006년판 이산화질소 오염지도'.이산화질소의 농도가 짙어짐에 따라 푸른색,초록색,노란색,붉은색 순으로 표시한다.중국과 한국 수도권 지역의 대기오염 상태가 매우 심각함을 한눈에 알 수 있다./연합뉴스

한국경제



★ 공연*갤러리*디카*전시 포토뉴스 ★

작품도 얼굴도 도무지 군살이 없네요… 청년 허영만!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만난 가수 호란 씨(왼쪽)와 만화가 허영만 화백. 허 화백의 만화를 소재로 이야기꽃을 피운 두 사람은 인터뷰 예정 시간인 두 시간을 넘겼지만 자리에서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동아일보



[김화영 교수의 그림 읽기]지금 그 사람은 어디서


★...‘트레버가 벽장을 치웠어요’ 그림=롭 루이스, 비룡소 펴냄

창문으로 샛노란 빛을 쏟아 부어 대낮에도 등불을 켜 놓은 듯 방 안을 환하게 비추던 개나리는 지고 지금은 무성한 잎들로 초록이 출렁입니다. 아담하게 조성한 뒷산 공원의 오르막 나무계단 끝마다 일꾼들이 노란 페인트를 칠하며 봄단장에 한창입니다.

20여 년 전, 처음 이 동네로 이사 왔을 때, 아파트 옆을 돌아 아카시아 우거진 산으로 올라가는 조붓한 길은 벼랑이었지요. 그 좁은 통로 밑에 필경 무허가인 듯한 작은 판잣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마당에는 일년초 화단. 몸집이 크고 말이 없는 부인과 깡마르고 키가 작은 중년 남자가 살고 있었지요. 바람벽에 ‘사주 관상’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지만 그 집을 찾는 손님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뒷산을 오르다 보니 관할 구청이 권리행사를 한 듯 그 집이 통째로 다 뜯겨서 길가에 쌓여 있고 얼마 안 되는 가재도구가 설핏하게 널려 있었습니다. 그 한가운데 중년 남자가 낡은 의자에 삐딱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아늑하던 삶이 온통 철거되어 ‘거리로 나앉은’ 딱한 사람을 내 눈으로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 그 중년 남자는 쌓여 있던 판자를 주워 모아 다시 집을 지었습니다. 판자 안쪽엔 보이지 않게 벽돌까지 져다가 튼튼하게 쌓았습니다. 외벽에는 ‘사주 관상’ 대신 하얀 칠을 한 판자에 ‘건국 유공자’라고 쓴 푯말을 붙이고 정성스레 태극기를 그려 넣었습니다. 그 푯말은 ‘이래도 또 철거할 테냐?’ 하고 항변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집 주변에는 돌담이 쌓이고 그 위로 화사한 나팔꽃이 피어났지요. 집 입구에 조그만 장식 물레방아까지 앙증맞게 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번에는 중장비가 들이닥쳐 판잣집을 깨끗이 쓸어내고 그 자리에 전봇대만큼 굵은 은행나무 토막들을 삼엄하게 심고 철조망을 쳤습니다. 그 뒤 그 남자와 덩치 큰 부인은 다시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올봄에는 버려진 전봇대 같던 그 은행나무들에서 파릇파릇 잎이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만발한 분홍빛 산복숭아꽃을 바라보며 나는 거기 나팔꽃을 덧없이 심고 살던 키 작은 남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봄, 그는 또 어느 산자락에서 나팔꽃을 심어 놓고 물레방아를 돌릴까요?

◇‘그림 읽기’는 다음 주부터 작가 성석제 씨가 집필합니다. 그동안 집필한 김화영 교수께 감사드립니다.


동아일보



육신 벗어난 예술혼 아내와 덩실
도예가 김순희 선생 유작전


★...도예가 김순희 선생

보자기를 풀어 “토종꿀 사소” 하고 꿀병을 꺼낼 것 같은 이가 표지가 붉은 도록 한권을 내놨다.
〈봄날은 온다-도예가 김순희 선생 유작전〉. 도록을 들고 온 이는 이원애(45)씨. 작년 5월 쉰하나에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아내다. 그 역시 도예가다.

16년 전 이들 부부는 서른다섯 스물아홉에 문득 경북 청송 주왕산 산골로 숨어들었다. 남편 김순희씨는 서울교대 교수직을 버렸고 아내 역시 군말이 없었다. 억새이엉 흙집 짓고, 토종벌에 산나물, 송이 따며 멧비둘기 같은 세월. 가마문 헐어 도자작품 꺼낼 때만은 왕족이 부럽지 않았다.
유작들은 기하문 도예. 두들기면 탱탱 쇳소리가 날 듯한데 흙이란다.



★...고인의 스케치 작품

한겨레



성시연씨,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서 1위 없는 2위 입상
LA 필하모닉 음악감독 맡은 두다멜의 성공 신화 만든 콩쿠르
지난해도 게오르그 솔티 콩쿠르 우승


★...한국 출신의 신예 지휘자 성시연(31ㆍ여)씨가 27일(현지시간) 독일 밤베르크에서 폐막한 제2회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했다.
한국인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최상위권에 입상한 것은 성씨가 처음이다.


중앙일보



★ 인물*미담 포토뉴스 ★

헌옷 모아 라오스 도와요


★...동의대 학생들이 27일 헌옷가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동의대 학생과 교직원, 부산적십자 혈액원 등은 최근 4개월간 수집한 헌옷과 의료업체 패션라인으로부터 지원받은 1000여 벌 등 의류 9817벌을 라오스에 보낼 예정이다. 박수현 기자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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